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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마이솔 클래스

by 비상곰

장마 기간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기온은 높지 않지만 습도가 엄청나다. 요가를 하니 땀이 주르르 흐른다.


날씨 탓일까?

공기가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고, 내 몸도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은 너무 애쓰지 말고 가볍게 프라이머리 시리즈만 하기로 했다. 1년 전만 해도 프라이머리를 풀로 하면 너덜너덜 지쳤는데, 요즘은 조금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나 보다.


서서 하는 자세가 끝난 후 이어지는 연결 동작들은 기분이 좋다. 잠깐이지만 마치 물구나무를 서는 느낌이 든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 할 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선생님의 다리를 잡고 몸을 일으키자, 팔을 힘껏 뻗을 수 있었다. 팔꿈치와 무릎이 최대한 뻗어지자 신기하게도 허리의 부담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허리가 아프지 않으니 자세를 기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다.


“아! 좋다.”


팔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도 배웠다. 집에서도 틈틈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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