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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어느 스타트업과의 만남 1

49세 문과출신 N잡러 이야기

by Kay

제 마음속의 흙탕물을 AI 학습이라는 투명한 물로 비워내면서 저는 큰 슬럼프 없이 하루하루를 생존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작년 10월에 만나 뵈었던 AC(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의 이사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HR문제로 고민하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번 만나 보실래요?



그동안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느라 지쳐있던 저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 우연하게 보게 된 포스팅을 보고 AC 이사님들과의 만남을 하게 되었고, 그 만남이 단초가 되어 몇 개월 뒤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소개받게 되었으니까요. HR문제로 고민한다면 저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오는구나.



일단 상황에 대해서 AC의 이사님께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모기업에서 분사를 하게 된 한 IT 스타트업인데, HR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기업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시니어 HR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사님은 저에게 그 스타트업의 CEO 연락처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그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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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표님. OO님께 소개받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분과 저는 첫 통화임에도 HR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분명 저의 쓰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한 내용의 대화를 마친 뒤 바로 대면 미팅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어떤 기회가 나를 찾아온 것인지 매우 기대되고, 궁금했습니다. 쳇바퀴 돌듯 매일매일 동일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저 멀리 오아시스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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