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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ug 24. 2016

오늘도 나는 다시 행복 합니다

잊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찾았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다시 한 달이란 시간을 꺽어야 합니다

한 달 만에 본 바깥 세상은 그대로 같은데

나만 멈춰 있었나 봅니다

아니 뭔가가 달라진 것도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다를까 유심히 봅니다

다릅니다! 아주 작지만 똑 같지가 않습니다

아주 많이 다른데 나만 모른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이 다가 아닌데

나는 그냥 방 천정 속에 내 꿈만 그린 겁니다


바람이 불어 줍니다

알수없는 분노를 조금은 삭혀 주는 바람 입니다

나무 그늘이 주는 편안함에

내가 나를 위안하고 위로해 보렵니다

그래도 나는 남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 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끝이 보입니다

밀려오는 짜증을 차가운 커피 한잔과 바꿔 봅니다

남 들은 열심히 일 할 시간 이지만

나는 내일을 위해 꺽어진 다리를 피고 있으니

차가운 커피의 쌉쌀 한 맛 속에 짜증을 녹이 렵니다


평화로움 속에 떠나는 이가 있나 봅니다

넓은 성당 마당이 갑자기 더 넓어 보입니다

바람의 고마움도 커피의 편안함도 느낄 수 있고

아직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있으니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난 다시 행복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무를 심어야 겠습니다

이젠 몇 번째 나무 인지도 잊었지만

잊고 산 세월 만큼 시간이 흘렀겠지요...

무튼 오늘 나는 행복한 것을 다시 알았으니

고마운 라일락 나무를 가슴에 심으렵니다


나 처럼 행복함을 잊고사는 사람들에게

가다 지쳐서 주저 앉지 않도록

커피 향의 편한함과 그늘이 주는 평화로움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어

오늘도 나는 다시 행복 합니다


-다시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는 나무 그늘 밑에서-

바람 그늘 그리고 커피 한잔의 행복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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