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찾았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다시 한 달이란 시간을 꺽어야 합니다
한 달 만에 본 바깥 세상은 그대로 같은데
나만 멈춰 있었나 봅니다
아니 뭔가가 달라진 것도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다를까 유심히 봅니다
다릅니다! 아주 작지만 똑 같지가 않습니다
아주 많이 다른데 나만 모른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이 다가 아닌데
나는 그냥 방 천정 속에 내 꿈만 그린 겁니다
바람이 불어 줍니다
알수없는 분노를 조금은 삭혀 주는 바람 입니다
나무 그늘이 주는 편안함에
내가 나를 위안하고 위로해 보렵니다
그래도 나는 남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 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끝이 보입니다
밀려오는 짜증을 차가운 커피 한잔과 바꿔 봅니다
남 들은 열심히 일 할 시간 이지만
나는 내일을 위해 꺽어진 다리를 피고 있으니
차가운 커피의 쌉쌀 한 맛 속에 짜증을 녹이 렵니다
평화로움 속에 떠나는 이가 있나 봅니다
넓은 성당 마당이 갑자기 더 넓어 보입니다
바람의 고마움도 커피의 편안함도 느낄 수 있고
아직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있으니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난 다시 행복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무를 심어야 겠습니다
이젠 몇 번째 나무 인지도 잊었지만
잊고 산 세월 만큼 시간이 흘렀겠지요...
무튼 오늘 나는 행복한 것을 다시 알았으니
고마운 라일락 나무를 가슴에 심으렵니다
나 처럼 행복함을 잊고사는 사람들에게
가다 지쳐서 주저 앉지 않도록
커피 향의 편한함과 그늘이 주는 평화로움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어
오늘도 나는 다시 행복 합니다
-다시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는 나무 그늘 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