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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글적긁적

자동문

by 꿈부자

자동문이 열린다.


자동문이 닫힌다.


자동문이 안 열린다.


나경이가 날 뒤돌아 본다.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나와서 1등이라며 신났는데 자동문이 안 열어준다.


잠깐 기다렸다 내가 와서야 문이 열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몇 달 만에 혼자 자동문이 열렸다.


동규도 그렇고 나경이도 그렇고 점점 스스로 하나씩 문을 열어나간다.


자동문이 조금은 야속하다.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나이는 들었지만 그 마음은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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