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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

by 꿈부자

배우다.


이 말은 꾸준하다.


언제나 내게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번 상기시킨다.


어떤 자리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배워야 할 것은 참 많다.


이번에 나경이의 어린이집에서 들살이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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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어린이집이다 보니 하는 일도 준비하는 일도 모두 아마들이 한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함께 하시는데 우연히 선생님들과 함께 저녁 행사 준비 전에 잠깐 화롯불 앞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공동육아를 하셨고 대안학교를 보냈던 아이의 현실적 진로와 경제적 문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학력에 대한 고민까지 지금 내 입장에서 당장 와닿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선생님마저도 좋은 취지와 목적에 설립된 공동육아에서 좋은 점도 많지만 현재 사회에서 행여나 자립할 수 없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부모로서 누구나 갖는 듯했다.


아이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데 과연 나는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고 있는 걸까?


정답일까? 아닐까?


나 역시도 이토록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이 많은데 마냥 아이 스스로를 믿고 맡겨도 될까?


잠시동안 아니 한참 동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뚜렷한 답은 없는 것 같다.


나도 아이도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는 것, 그것 하나만은 확실한 것 같다.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가 가려는 길의 벽이 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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