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생각해보니 브런치를 통해 드라마 제안도 받고 연극무대에 작품도 올려봤었다.
그게 2018년이었는데 어느새 7년이 훌쩍 넘었고 말로만 그리고 생각만 하다 하루하루를 보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바쁘다.
그 때도 바빴고 지금도 바쁜데 내 마음이 그 때와 다르긴 한 것 같다.
오늘 낮엔 본사 담당자들과 영업 매출로 입씨름을 하고 오후엔 외부 일정을 핑계로 두 시간을 들여 브런치 10주년 행사장에 왔다.
30분.
다른 이의 꿈과 도전과 삶의 궤적을 잠시 엿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결과물도.
처음부터 작가였던 이는 없었다.
다들 하나의 일을 하면서 틈틈히 자기만의 글을 써왔다.
핑계거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써야겠다.
뭐라도 써야겠다.
누군가를 위해 써준 그에게 감사하며 안되도 계속 해보자.
곧 신춘문예의 시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