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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고

이상한 생각 #2

LLM이 PPT의 개념을 바꾸게 될까?

by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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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emini 2.5 Pro를 활용하여 매일 다양한 종류의 코딩을 하고 있습니다. Creative Coding의 영역뿐만 아니라 서비스 프로토타이핑도 줄곧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활용하는 작업 방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LLM이 제 창의성의 범위를 확장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흥미 위주의 예술적 코딩 실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https://www.minjejeon.com/) 구축 과정에서는 AI의 도움으로 새롭고 복잡한 스타일링과 반응형 요소 구현을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앞으로는 이러한 고급 LLM 모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상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 가능성을 새롭게 탐색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2]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개발하는 과정 중에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원래는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기존에 만들었던 PDF export용 슬라이드(키노트)를 업데이트하고 영어 버전을 다시 만들지 고민했었는데요. PPT를 만들어주는 AI 서비스들이 먼저 떠올랐다가, 그 결과물인 파일형식은 범용성, 웹과의 연결성이 떨어지는 편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의 LLM들이 (웹)코딩을 잘해주니 굳이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하는 PowerPoint, Keynote 같은 도구 대신, 웹 기술을 기반으로 청중의 몰입도를 높이는 인터랙티브 시각화 페이지를 제작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상황이 된 것이죠. 저는 이 지점에서 정보를 구조화하고 전달하는 기존의 방식이 LLM으로 개선되진 않을까? 코딩으로 만들어진 무언가가 정보전달의 새로운 잠재력과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진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AI 도구들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질문의 초점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가?'에서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그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술적 제약보다는 창의력과 전략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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