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REAL Summit 2025" 中
REAL SUMMIT 2025
주최 : 삼성 SDS
일시 : 2025년 9월 11일(목) 08:00~17:20
장소 :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3층
삼성 SDS는 지난 9월 "내일의 기술을 내 일의 기술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REAL SUMMIT 2025"를 개최했어요. 기업의 AI 전환 여정에 필요한 전 영역을 다루며 솔루션, 컨설팅, 플랫폼, 인프라 등을 총망라한 AI 기반의 혁신 전략을 공개했지요. 10개 트랙, 50개 세션에서 산업별 AI 전환 사례와 사고리더십 강연이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이 해당 전략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펼쳐졌는데요,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한 강연이 있어 늦었지만 정리를 해봅니다. IT 기술 행사에서 보기 드문 마케팅 강연이었기도 했지만, 요즘 무엇보다 필요한 철학적인 내용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The Marketer's mindset in the age of AI 삼성 SDS 유형욱 상무
이 강연은 “AI 시대의 마케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는데요. 강연자는 마케팅이 여전히 ‘성과가 모호한 부서’로 평가받는 현실을 짚으며, 기술의 홍수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방식/태도(mindset)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T와 비즈니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AI가 의사결정의 일부가 되는 지금, 마케터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도 빠르게 실험하고 학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죠. 또한 ‘고객’을 북극성 삼아 끊임없이 전략을 조정하고,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는 ‘네오필리아(neophilia)’ 정신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강연은 단순한 기술 세미나가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심의 마케팅 철학을 되새기게 한 시간이었는데요. AI가 모든 산업을 뒤흔드는 시대, 마케터의 역할은 ‘기술 활용자’를 넘어 ‘의미의 해석자’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① CEO·CFO는 여전히 마케팅의 실질적 기여에 의문을 갖고 있다.
②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기업이 내 니즈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느낀다.
③ 기술 발전 속도가 폭발적으로 빨라지고, 마케터가 다뤄야 할 툴과 데이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④ IT와 현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기술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마케터에게도 확장되고 있다.
① 작고 빠르게 실패하기 (Fail Small, Fail Fast)
L 완벽한 전략보다 빠른 실험과 학습이 중요. 실패의 과정 전체를 경험해야 진짜 배움이 생김
② 전략을 ‘계획’이 아닌 ‘훈련’으로 보기
L 연초에 세운 전략이 반년도 안 되어 낡을 수 있음. 고객을 ‘북극성’ 삼아, 언제든 조정 가능한 유연성을
가져야 함.
③ 새로운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끌림, 네오필리아(neophilia)
L 스스로 새로운 툴을 시도하고 학습하는 자발적 태도. 이런 실험가형 인재를 ‘AI 챔피언’으로 세워 조직의
변화를 이끎
④ 기능 중심에서 목적 중심으로 (Goal-Driven Team)
L 마케팅, 프로덕트, R&D가 협업하는 크로스(cross) 팀 구조로 전환.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
는 시대가 옴
★ 앞으로 더 많은 기술들이 나타날 때 마케터가 갖춰야 될 마음을 두 가지로 정리하면, 유연한 적응과 AI와 같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품으면서 미래를 리드해 나아가는 것. 그런 마케터에게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삼성 SDS가 집중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함.
① AI 가상광고 캠페인: 기술 과시 중심의 콘텐츠는 반응 저조 → ‘스토리 중심’으로 방향 전환
② 김풍 작가, 데프콘 등과 협업하여 고객 공감 기반 콘텐츠 제작
③ 고객 리서치 강화: 정성·정량 조사를 통해 니즈를 정교하게 파악
④ AI 실험 문화 내재화: 팀 내 자발적 테스트를 장려해, 실패를 학습 자산으로 전환.
⊙ AI는 마케터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것을 빠르게 이루어주는 상상력을 확장 시
키는 도구이다.
⊙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감성과 스토리텔링이다.
⊙ AI 시대의 마케터의 경쟁력은 ‘도구의 숙련도’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통찰력’에 달려 있다.
☞ AI는 도구이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건 여전히 사람이다.
→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인간의 감정과 스토리다.
☞ 실패는 조직의 학습 언어가 된다.
→ 빠른 실험과 실패는 낭비가 아니라 성장의 가속장치다.
☞ 고객은 언제나 북극성이다.
→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의 맥락과 욕망을 읽는 감각이 전략의 나침반이 된다.
☞ 미래의 마케터는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석하는 사람’이다.
→ 기술의 결과를 의미로 번역하는 능력, 그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강연 중에 유형욱 상무는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AI를 사용하는 목적과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AI의 가능성의 한계를 정의하는 건 결국 사람이고, AI의 가능성과 상상력의 한계를 새롭게 정리하고 넓혀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그 말들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는데요. AI 시대의 마케팅은 'AI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를 묻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울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연을 들으며 몇 가지 생각해 볼만한 지점들이 있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① AI는 마케터를 대체할까? 아니면 확장시킬까?
→ 이제는 “대체”가 아니라 “공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② 우리는 조직 안에서 ‘네오필리아형’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
→ 실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결국 혁신을 만들 것입니다.
③ 스토리텔링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적인 결이, 인간의 맥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 요즘입니다.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데이터는 끝없이 쏟아지고 있지요. 하지만 방향을 알려주는 별은 여전히 단 하나, 고객이죠. 마케터는 그 북극성을 바라보며 길을 찾아야 합니다. 숫자와 알고리즘의 파도 속에서 의미를 읽고,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 안에서 인간의 맥락을 해석해야 하지요. 거기에 길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AI 시대의 마케터는 단순한 기술의 활용자가 아니라, 고객을 향해 나침반을 맞추는 의미의 해석자여야 합니다.
기술이 세상을 이끌어도 그 기술이 전하는 세상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는 건 여전히 사람이고, 사람의 언어입니다. AI가 속도를 만들어낸다면, 우리 마케터는 그 속도에 방향과 이유를 더해야 합니다. 본디 마케팅의 본질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잃지 않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니, 마케터가 다뤄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은 여전히 ‘사람의 마음’이고, 마케팅은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해당 강연은 그런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었던지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상 친절한 마녀였습니다!
※ 세미나 참석 후 리뷰한 글입니다. 기록과 기억의 오류로 정리한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분이나 관련자께서 본 글을 보시고 오류를 발견하신다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