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인연
입고 있던 옷이 아쉬운 게요
갈아입을 옷이 마뜩지 않은 게요
어서 갈아입고 가시구려
떠날 님 새초롬이 입을랑 말랑
재지 말고 미련 없이 갈아입고
어서 갈 길 가시구려
누가 떠날 님 발목을 붙잡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나
옷소매 부여잡고 놓치를 않나
오실 님이 저만치서 언제 올까
주섬주섬 색동저고리 단장하니
떠날 님 어서 갈 길 재촉하시구려
B2B 홍보마케팅&브랜딩의 재미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컨설턴트. 본캐는 컨설팅, PR 대행, 콘텐츠 기획. 운좋게 강의, 번역, 칼럼 및 브런치 작가로 함께 활동하며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