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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시간

by 김순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그냥 놓아두어야 한다


새는 날아가 버렸고

나는 날지 못한다.


날개가 없고 기적이 없다.


이제 시간의 강물에 흘려보내야 한다.

낙엽이 어느 세월에서 흘러가

흔적을 감추어 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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