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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es Apr 05. 2016

매듭

관계의 마지막

어제 공부방에서 노래 연습을 하다가
멜로디만 듣고도 바로바로 작사하거나
그 느낌을 표현해내는 수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다 문득 내가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그 속에서 아마도 그랬을 내 감정이 읽혀지는 것이다
사진에서 느껴짐이 아닌
그 사진을 찍었을 때 내가 느꼈던...
요즘은 하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렇게 감정을 기억해낸 내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다
...
매듭을 통해 버텨야만했던 빨랫줄이
참 아프게 와 닿았었는데...


영도의 따뜻한 오후의 햇살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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