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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규 Apr 21. 2016

생산수단

글쓰기와 생산 수단

브런치에 처음 쓰는 글이다. 출근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회사 근처 카페에 왔는데 어떤 분이 혼자 카페에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계신다. 나도 뭔가 적어보려 한다.


여자친구와 고민했던 내용인데 과연 글을 쓰는 행위가 생산수단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여기서 생산수단이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하는 생산수단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신발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생산수단이다. 이 신발공장의 주인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고 신발 공장에서 힘들게 일해서 월급을 받는 노동자들은 신발 공장의 주인보다 더 많이 일해도 더 적은 돈을 번다.


이렇듯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을 소유해야 노동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 질 수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글쓰기는 생산수단인가 아닌가?


글을 쓰는 행위는 노동인가 아닌가?


서점에서 팔리는 책의 수입은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되는가?


실제 책을 내보지 않아서 수익의 정확한 분배 구조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글쓰기는 가장 효율적인 생산수단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는 내가 좋아하는 코딩만큼이나 매력적인 창작 활동임이 분명하다.


니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 특별해지는 것 같다. 시간이 되는대로 이것 저것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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