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딩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던 때
나는 코딩이 즐겁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주위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내가 어떻게 코딩을 시작했고 언제부터 코딩의 즐거움을 느꼈는지 소개한다.
처음 코딩을 접한 때는 처음 정보보안 공부를 시작할 때였다. 정보보안 컴퓨터 학원을 다니기 전에 한달 정도 남는 시간이 있었다. 이때 컨설턴트님께서 "파이썬"이라는 컴퓨터 언어를 공부해보라고 권하셨다. 서점에 가서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을 골랐다. 파이썬으로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었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책의 내용을 따라 코딩을 하면서 약간의 재미를 느꼈다. 아직 코딩 자체가 즐거운 수준은 아니었다.
두번째 코딩은 학원에서 C언어를 배울 때였다. 학원 진도를 따라가기 바빴다.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타자 연습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아직까지 코딩이 재밌지는 않았다.
학원 진도와는 상관 없이 스스로 C언어 책을 나만의 속도로 읽기 시작했다. 각 단원 말미에 연습문제를 다 풀기 전에는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반드시 내 힘으로 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해당 단원에서 제시한 개념만을 가지고 어떻게 응용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렇게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온전히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문제의 해답을 찾게 된다. 이 때가 바로 코딩의 희열을 맛보는 순간이다. 이 기쁨을 경험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코딩이 즐거워진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나 스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은 중요하다. 또한 짧은 시간에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말아야한다. 이 한문제를 푸는데 일년이 걸려도 좋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생각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독서 덕분이다. 정보보안 공부를 시작할 즈음에 "공부하는 힘"이라는 책을 읽었다. 몰입에 대한 책인데 천천히 생각하기와 반드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책이다.
코딩에 관심이 있거나 도전하려는 다른 분들이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