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해마다 날씨가 쌀쌀해지며 연말 시즌이 도래하면 나는 올해 대체 이룬 것이 무엇인가 싶은 마음이 들어 멜랑꼴리 상태가 되어버린다
지금도 딱히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니기에 매일이 답답하고 울적한데 (그렇지만 나름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억 속 최고의 위로가 무엇이냐는 카톡에 답장을 쓰면서 나 올해는 좀 괜찮지 않았나? 이런 생각 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역시 나의 삶은 나 하나로 완성할 수 없다.
왜 이걸 이제야 깨닫게 되는 거지 다섯 살만 어렸어도 좋았겠다 싶은 의미 없는 생각이 들면
괜찮앙 남들보다 5년 더 살면 쌤쌤이지 뭐 이렇게 생각해 버리는 건 여전하다.
심각하다가도
급 단순해지는 게 나다.
아무튼 다들 고맙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