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분께서 일드맥스 CONY를 비롯한 ULTY 등이 액면병합 되었다는 속보를 전달해주셔서 자료를 급하게 찾아봤는데요.
아직 일드맥스 홈페이지에서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문을 통해 해당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시행일자는 11월 28일 금요일 장 마감 이후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은 12월 1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2월 1일부터는 역분할이 반영된 새로운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투자자 계좌에 실질적으로 표시되는 시점은 증권사마다 하루 이틀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액면병합은 말 그대로 주식을 합치다라는 의미이고, 주식수를 줄이고 ETF의 순자산가치는 비례하여 상승시키는 행위입니다. 이런 액면병합 행위는 보통 ETF의 주가가 10달러나 5달러 이내로 떨어지면 높은 배당락만큼 주가가 줄어들어 소멸될 위기가 있을시 보통 많이 진행되는데, ETF의 액면병합은 해당 ETF의 성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ULTY를 100주 들고 있는 주주라면 그 사람의 주식수는 10주로 10분의 1로 줄어들고, 11월 28일 장 마감 후 액면병합 당시 울티 주가가 4달러라면 주가는 10배가 되어 40달러가 됩니다. 주주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액면병합 후 배당률이 삭감되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하는데, 일드맥스에서 안내한 내용으로는 배당률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1:10 액면병합 대상 ETF는 총 7개 ETF입니다. 그룹1의 주배당 ETF인 ULTY, 그리고 그룹2에 속한 CONY를 포함한 6개 ETF가 해당됩니다. 공통점은 모두 주가가 크게 하락해 현재 5달러 내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며, CONY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가 출시 이후 큰 폭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테슬라·엔비디아·코인베이스를 숏으로 베팅하는 ETF가 무려 3개나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숏 베팅의 황제 마이클 버리가 은퇴한 것처럼 숏 전략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기 어렵듯, 일드맥스의 숏 기반 ETF들 역시 성과가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액면병합이 단행되면, 먼저 병합 이후 ETF의 거래량과 유동성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액면병합은 단순히 주당 가격을 조정하는 기술적 조치이기 때문에, 병합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줄거나 스프레드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살펴보며 매수·매도 시점에 불리함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ETF의 기초자산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즉 단기 성과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함께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기초자산의 방향성이 약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배당 전략 ETF의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기초자산의 펀더멘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액면병합은 ETF가 시장에서 생존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하는 기술적 조치일 뿐입니다. 실제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TSLY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액면병합 자체가 아니라 기초자산의 성과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액면병합을 실시한 주식이나 ETF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동성 저하나 장기 성과 부진과 연결된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투자자는 액면병합 발표만 보고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 심리 및 투자자 선호 변화가 거래량과 가격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참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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