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엄마다.

소녀 하나씩은 품고 산다.

by 결명자차

우리 아이는 특수학교에 다닌다.

초2


운영위윈회? 학부모회?

이름도 어렵다.


유치원시절.

치료센터 대기실에서 만났던 엄마와

같은 특수학교 학부모가 되어서.

가끔 연락을 했다.


얼마 전.

학예회를 했는데

그 엄마가

전 학년 간식주기. 에

일손이 모자라다. 고 해서.

조금 일을 도왔다.


회장님은 아이 치료수업으로

복지관을 다니다가

가끔 인사를 했는데.

고맙다며.

식사자리를 마련하셨다.


그래서.

애슐리. 뷔페를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소심하지만

파워 E인 나는

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아이가 아프니까.

공통화제. 는 충분했고.


그리고.

헤어지는데

한 엄마가 인형 뽑기로 달려갔다.


다른 엄마들도

신나게. 집중했다.

스티커사진도 찍자고 해서.

찍었다.


어제 수능 본. 여고생들. 같아요~


까르르. 까르르


좋아한다.


잠시. 소녀가 되었던 그녀들은

엄마들만 신나게 놀았다는 게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금요일이기도 해서.

학교로 향했다.

왕자님들 픽업하러~

^^

네버엔딩 픽업인생.


p.s.

치맛바람. 인가~ 경계했던

잠시동안의

저의 색안경.

사과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총대 메주셔서

감사해요~


이것은 소리 없는

마음속 사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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