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397

미세먼지

황현민

진짜란 선명해야 하는 걸까?

진짜는 늘 진짜여야 하니까

희미해진다는 건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일까?

분명 진짜였는데ㅡ 지금도 진짜가 분명한데ㅡ

왜 이렇게 멀어지고 약해지는 걸까?

사이란 단지 좋다, 뿐일진대ㅡ

좋은 사이라면

영원히 선명해야겠지

그래야 진짜니까

희미해진다는 건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일까?

때론 가려질 수 있다는 것

스스로 희미해지지만 않는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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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보통과 나쁨 사이다. 희미하다.

풍경이 희미하다는 건 진짜가 아니란 것이 분명하다. 희미한 저것들은 분명 진짜가 아니니까. (초)미세먼지는 가짜다. 진짜는 가치가 있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맛있고 행복해야 한다. 건강을 해치는 것들은 가짜 중에 가짜다.  희미해진다는 건 분명 가짜다. 아, 진정 희미해진 걸까? 그래서 사이는 없어야 하고 좋은 사이뿐이어야 한다. 늘 맑고 깨끗해야 좋은 사이다. 사이는 단지 좋다, 뿐이니까

희미해지지 말자구나!

(C) 2024.09.10. HWANG HYU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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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진짜

#좋은사이

#사이는없다

#사이는좋다뿐이야

#희미해지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