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일러플 Oct 22. 2024

흑송들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399


흑송들

황현민





검게 탄 피부들


검은 피부가 벗겨진 속살들


죽었지만 살아있는 소나무들


베어내지 않아 다행인 걸까?


새카만 나무들


정말 살아는 있는 걸까?


눈이 내리면


검은 가지에 핀 새하얀


꽃송이들,


너희들 만나러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겠구나










(C) 2024.10.21. HWANG HYUNMIN.

#흑송

#산불

#눈꽃이피면

작가의 이전글 초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