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 강낭콩 넣은 잡곡밥에
두부 김치, 봄동전 부쳐 먹었습니다.
오늘 식단에는 두부만 있었는데
며칠전 남은 봄동 다 뽑을 때
배추전 해먹으려고 몇 장 남겨둔 게 상할까 봐
메밀가루 반죽해서 부쳤어요.
저에게는 집에서 두부 만들어 먹는데 제일 큰 문제가 비지입니다.
두부 한 번 먹으면 비지를 세 번 먹어야 하거든요.
좋은 콩으로 올곧게 만든 손두부 판매자가 주변에 있다면
그것도 큰 복이다 싶습니다.
똘부농(똘끼 가득한 부부네 농가). 세상의 시계에 속지 않고 자기 보폭 만큼씩만 걷는 수행하는 여인네. 야생농사 짓는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