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해 농사를 지어보니
농사에 쓸 시간이 부족해서
풀 뽑는 속도가 자라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더라고요.
뱀 때문에 가장자리 풀도 잘라야 하는데
매번 동반자 시간 나기를 기다릴 수도 없고...
그래서 제 전용으로 작은 예초기를 장만해
올해는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점빵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보낼 때
작은 편지를 함께 보내는데
예초기 돌린 날은 그 진동 때문에 손이 떨려서
괴발개발, 개발새발 엉망입니다.
평소에도 그렇게 명필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악필은 아닌데... ㅠㅠ
매번 예초기 돌렸다고 편지에 쓸 수도 없어서
한 번 적어둡니다.
택배 상자 속 편지에 글씨가 엉망이면
오늘도 예초기 돌렸나 보다 생각해 주십시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