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우주를 담고/닮아 있다.
우리는 모두 우주를 담고 있고
우리는 모두 우주를 닮아 있다.
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나를 한껏 에워싸고 있는,
우주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생각건대 우주는
순수하고 티 한 점 없는
장난꾸러기 아기가 아닐까 싶다.
영원이라는 샘 속에서
무한을 조몰락거리면서 노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기가 아닐까?
시작도, 끝도 헤아릴 수 없는
영원과 편린 속에서
순간을 영원으로
영원을 순간으로
무한함을 무한한 유한으로
가지고 노는 아기가 아닐까?
<영원의 샘에서 무한을 가지고 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