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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 우리 가족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들이 모여 브런치북이 되다

by 달하달하

나에게 브런치는 묘약이다.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상처처럼 품어온 가족의 이야기를 브런치에 풀어놓으며, 나는 내가 상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반지르르한 진주가 되는 신비를 맛보았다. 숨기고 싶던 나의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고, 솔직하게 말해주어 고맙다고도 했다.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나의 보잘것없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생각에 나 또한 감사했다. 그 용기로 지금까지 나는 나의 이야기를 이곳에 풀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ourfamilystory


매거진에 있던 글들을 모아 동일한 이름의 브런치북을 만들었다. 진짜 책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하나의 묶음으로 정리하고 나니, 무언가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내 인생 한 챕터의 마지막 장을 덮는 기분이 들었다. 그 후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의 새로운 챕터도, 이 『우리 가족 이야기』를 엮었을 때만큼 나 스스로에게 따스함 토닥임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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