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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HereUs Feb 15. 2022

MBTI 무쓸모론에 대한 나의 생각

얼마 전 페북에서 MBTI에 대한 칼럼을 읽다가 칼럼의 저자인 대학원 선배와 이런저런 얘기를 댓글로 나누었다. 갑자기 뿔이 왔는데 잊어버릴까 봐 (글 예고제)라는 이름으로 MBTI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했다. 난 타인에게 공언한 것에 좀 예민한 편이니까, 이렇게 해 놓으면 뭐라도 쓰겠지 싶었다. 닷새만에 약속대로 끄적여보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케미가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시된 두 개 중 하나를 골라 동시에 외치는 것을 일명  ‘이심전심’ 게임이라고 한다. 짜장/짬뽕, 비냉/물냉, 찍먹/부먹, 산/바다 등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건데 이런 게임을 볼 때마다 나는 내가 연예인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심전심’ 게임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이상형 월드컵’이다. 실재하는 사람 중 하나를 고르라니, 이건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 질문을 듣는 순간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우물쭈물할 게 뻔하다. 분위기에 못 이겨 하나를 고르고는 이내 후회할지도 모른다.  나는 혼자 중국음식을 주문해야 하면 짬짜면을 시키고, 냉면집에 가면 물냉면을 시켜 비빔양념장을 달라고 하는 일명 ‘회색분자’다. ‘찍먹’도 ‘부먹’도 아닌 ‘처먹’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람이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내 주위 사람들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에게 MBTI 하면 what? 하고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 마이어스 브릭스 해봤어?라고 묻고 난 뒤 어떤 유형인지 물어보는 게 안전할 듯)가 여타 다른 성격유형 검사에 비해 ‘과학적’이라는 평을 받는 것은 카를 융(Carl Jung)의 성격이론인 심리 유형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물론 MBTI를 고안한 캐서린 브릭스(Katherine Briggs)와 딸(Isabel Briggs Myers)이 정식으로 수련을 받은 심리상담사가 아니라는 사실, 정규학교가 아닌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을 받은 여성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며 ‘무자격자들의 마케팅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이 첫 번째로 성격유형을 제시한 것이 1920년대라는 점에서, 과연 당시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정규 교육과 수련 기회가 주어졌었는지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미국 수도에 있는 조지워싱턴 대학에 여성 입학이 허가 된 최초의 기록은 1913년이라 나온다.


이들 모녀의 자격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MBTI가 융이 말한 성격의 극과 극, 어둠과 빛, 사랑과 미움, 아름다움과 추함 등등 양극단으로 나뉘어지는 이분법적 분류, 이른바 ‘대극’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융은 프로이트와 같이 인간의 무의식에 주목했으나 프로이트가 억압된 ‘개인’에 주목했다면 융은 ‘억압된 ‘집단’에 주목해 이른바 ‘집단 무의식’ 개념에 대해 파고들었다. 너무 길고 어려운 설명이라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융은 ‘무의식이 지향하는 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성향을 유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MBTI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외향형(Extrovert)/내향형(Introvert)의 구분은 칼 융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개념이다. 흔히 말이 많은 사람을 외향형, 조용한 사람을 내향형이라 생각하지만 보다 중요한 구분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에너지를 얻는지, 뺏기는지의 여부이다. 이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제시된, ‘남자는 하루에 입 밖으로 내는 단어의 수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크게 보면 외향형/내향형 인간의 구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외에도


MBTI 무용론이라고 검색하면 몇개의 기사와 블로그 글이 뜬다. 몇년전부터 ‘무슨 영화/음식/음악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MBTI가 뭐예요?”가 대신했다고 볼 수도 있으니 MBTI 에 대한 피로도가 쌓일만 하다. 혹은 너무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우려하는 것은 MBTI가 세상 쓸데없는 돈낭비, 마케팅빨 받은, 혹은 심리학자들에게 외면당한 검사라는 주장이다. 너무 지나친 데가 있다.


일단 우리가 타인을 만났을 때 무슨 영화, 음식, 음악을 좋아하냐고 ‘왜’ 묻는지를 돌이켜보자. 이 질문은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라는 말을 조금 더 객관적인 대상에 대한 선호도로 구체화 한 것이다. 이 질문 이후 대화의 흐름을 생각해보자. ‘어머!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 혹은 ‘어, 나는 아직 안 봤는데, 어때요?’ 라고 묻게 마련이다.

MBTI를 고안한 캐서린 브릭스도 마찬가지다. 딸 이사벨이 데려온 사윗감을 보고, 우리 가족과는 다른 이 사람의 성격은 대체 어디서 왔을까를 고민하다가 사람의 성격이 유전이나 성장환경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구체화시켜 4개 유형(사색하는-metitative, 즉흥적인-sponteneous, 실행력 있는-executive, 사회성 있는-social)으로 나우었다. 이후 융의 <성격 유형론> 영문 번역을 하며 그의 이론을 받아들여 몇 편의 논문으로 발표하고, 성격유형을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들고자 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나는 어떤 유형의 성격’을 가졌고, 어떤 직업을 택하면 ‘편안하면서도 효과적일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했다.


첫번째 MBTI검사 도구 핸드북은 1944년에 편찬되었으며  첫 매뉴얼은 1962년에 나왔다. 이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오늘날 사용하는 건 연구자들의 사후 1998년에 있었던 3차 개정판이다. 심리학자의 인정을 받지 못한 검사라는 주장이 많던데, 토익 토플 등 각종 측정 시험을 주관하는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의 수장의 주목을 받고,첫 검사를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에서 중도 탈락률등의 예측을 목적으로 시행했으며 MBTI 학회도 미국 내에서 3번이나 열렸다고 하니  ‘심리학자들이 인정하지 않은 심리검사’ 라는 라벨을 붙이기엔 좀 억울한 데가 있을 것 같다.


MBTI 검사는 기본적으로 일정한 시간 내에 검사지에 있는 예/아니오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무료 검사도 있고, MBTI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심리상담사가 공인된 검사지를 가지고 하는 검사도 있다.


앞에서 언급된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형(Extroverts)-내향형(Introverts)외에도 세가지 지표가 있다.


감각형(Sensors) - 직관형(Intuitives)은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감각이라는 단어가 감정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삶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각 신체기관을 통해 측정하듯 수집된 데이터를 선호하는 쪽이 감각형이라면 직관형은 개체가 보이는 일정한 패턴이나 인상을 찾아내는데 강점을 보인다.


사고형(Thinkers)-감정형(Feelers)은 수집된 정보에 기반해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에 기반해 분석적으로 판단하고자 하면 사고형, 타인의 감정, 관계를 고려하는 사람들을 감정형이라 부른다.


판단형(Judgers)-인식형(Perceivers)은 개인이 외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판단형 인간이 체계에 기반한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반면, 인식형 인간은 상황맥락을 고려해 조금 더 유연한 측면을 보인다.


나는 2000년도 초반 즈음 대학 내 심리상담 센터에서 처음 검사를 받았고, 점잖게 ‘재기발랄한 활동가’로 불리지만 ‘즉흥성 끝판왕’으로 분류되는 ENFP로 약 10년을 살았다. 미국에 오고 서너 해가 지나 팀빌딩 활동의 일환으로 다시 검사해 봤는데, 두 가지 지표가 바뀌어 ‘사교적인 외교관’으로 요약되는 ESFJ가 되었다. 이것봐! 믿을 게 못 되네!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MBTI뿐 아니라 성격의 유형이 고착된 것이라 믿지 않는다. 앞에서 기억하기를 당부한 융의 ‘무의식이 지향하는 바’ 라는 말을 다시 곱씹어 보자. ‘지향’이라는 것은 방향성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MBTI 무용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5주후 재검사 한 사람의 50%가 다른 유형으로 분류 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가지고 검사 자체의 신뢰성을 논하기엔 좀 너무 억지스럽다는 생각이다. MBTI뿐 아니라 어떤 ‘자기 응답형’ 검사도 실시를 하는 순간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재검사 시 ‘솔직함’보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에 가까운 자기 자신에 대해 상상하고 답을 찾아가게 되는 경향이 있다. 검사 시 ‘깊이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답하라는 권고는 이러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언뜻 떠오르는 나의 모습이 사고과정을 거친 판단보다 무의식을 측정하기에 더 적당하다는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닐까?


나의 첫번째와 두번째 MBTI 공식 검사간의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첫번째 검사는 이십대 초반, 대학교 졸업 직전에 나의 모국어로 받았고, 두번째 검사는 30대 중반에 한-미 양국의 공공기관 혹은 비영리기관에서 사무직으로 일한 후 영어로 받았다. 나의 직업 정체성은 나에게 ‘인상’보다는 서류와 절차를 중시하기를 요구해왔다. 민원인의 사정이 딱하다고 자격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을 합격시켜주거나, 사업공고에 제시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기관의 문서를 통과시켜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여기에 더불어 이미 연구결과가 나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중언어구사자를 대상으로 MBTI 검사를 모국어/제2언어로 각각 실시하면 유형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용언어 자체에 따라 개인의 정체성이 달라진다는  느낌은 스스로 인지하는 경우도, 화자의 말을 들은 청자가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가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MBTI의 검사문항의 문장 구조를 살펴보자.


나는 종종/대개/보통/다소 XXX 하곤한다.

나는 ~한 경향이 있다/~한 편이다.

내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할때 나는 ~~~ 기분이 든다.

나는 ….에서 XXX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검사 문항은 기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인식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다. MBTI가 ‘절대적이고 확고한 성격’을 확정해주는 검사일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애덤이 오빠(Adam Grant)를 비롯한 MBTI무용론자들의 ‘그냥 재미 이외에 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다’는 주장은 좀 너무 멀리 간 느낌이다. 애덤이 오빠의 많은 좋은 말을 사랑하지만, MBTI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MBTI 무쓸모론’을 표방한 어떤 글을 읽다가 놀랐다. 첫번째로는 미국의 한 기사문을 거의 번역해서 인용표시 없이, 본인이 찾은 정보인 양 썼다는 점이었고, 두번째로는 미국의 특정 직업(공군)을 언급하며 '인사/직무배치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언급때문이었다. 기사의 인용 ‘태도’로 보아 미공군에 대한 주장도 근거 자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해당 논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논문을 훑어보니 주요 쟁점은 MBTI 검사 결과에서 특정한 성격 유형을 ‘선호’하는 게 다른 유형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무능한 사람 취급 받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었다.


MBTI의 문제점은 논문에서 지적한, 특정 유형의 사람을 선호하는 데 검사 결과가 선택적으로 취사선택 되지만 ‘과학적’인 검사로 포장되는 데 있다. 4개의 서로 다른 측면을 양극단으로 나누어 중립을 허용하지 않는 이분법적 사고가 바탕이 되어 세상 모든 사람을 16개의 상자 안에 구겨넣는 것이 가능하냐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아무리 세세한 틀을 만들어도 누군가는 중간 지점에 속할 수밖에 없고, 이쪽방에서 다른쪽 방으로 건너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MBTI 와 함께 신입사원 연수/팀빌딩활동에 단골로 활용되는 또 하나의 검사가 있다. 이름하여 DiSC,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ness)으로 크게 나누고 두개의 특성이 결합된 8개의 유형을 더해 12가지로 나누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4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나도 신입사원 연수 때 이 검사를 받았다. 사교형으로 구분되어 우리 조의 이름을 돌+I라고 짓고 프로젝트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했던 기억이 있다. 한동안 우리는 서로를 단무지(D), 돌+I(i), 소심이(S), 사색이(C)등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우리편을 옹호하고, 상대편을 놀려대기 바빴다. 사기업 직무연수에서 DiSC 검사를 받은 남편의 경험은 조금 달랐다. 과제를 부과하고 처음엔 같은 유형의 사람들끼리 묶어 해결하라고 한다. 성격 유형 그룹에따라 접근/해결 방안의 다른 점, 여기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경험한 후 사이 랜덤하게 묶은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같은 특성을 가지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것보다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조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했다는 거다.


그러니까, MBTI를 비롯한 성격 유형 검사의 본질인,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 향후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적인 영향에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사용해야지, 확고하게 굳어버린 성격, 고칠 수 없으니 타인의 이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하나 더 기억해야 할 것은 MBTI가 기반을 두고 있는 융의 성격유형론도, MBTI 검사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관에서도 검사결과의 ‘왜곡’ 및 ‘오용’을 걱정하고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MBTI 재단의 웹사이트에는 MBTI 검사를 채용이나 직무배치에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이지 않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MBTI 검사를 시행하는 검사자는 ‘검사’에 임하는 것이 전적으로 피검자의 의사에 따라야 함, 그리고 측정된 점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더 적합한 fit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는 본인에게만 통보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기관 차원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기관에서 원할 경우에는 이 원칙을 존중한 채 다른 방법으로 결과를 전달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MBTI 검사 자체의 신뢰도, 정확성 보다는 검사 결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특성 성향을 공유하는 그룹을 형성하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여러 개의 개체가 있으면 그것을 유형화해서 묶고 싶어하는 것도 거의 유전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성향이라 할 수 있다. 자신과 닮은 데가 있는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 적대감을 느낀다는 것은 진화 심리학자들의 주요 연구 주제다. 문제는 이렇게 파악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MBTI를 처음 고안한 두 사람도, 그 모녀에게 영향을 준 융도, 타인을 재단하고 평가하라는 의도로 유형 분류를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XXXX니까 니가 이해해’ 혹은 ‘나는 ZZZZ라서 이런 일은 할 수 없을 거야’ 가 아니라 이들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무의식이 지향하는 점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파악된 무의식의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묶어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분석을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글예고제) 이후 이 글에 대해 며칠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글을쓰기로 마음먹고 책상앞에 앉아 자료를 찾아본 것은 오늘 업무 시간 이후였으니 글을 쓰는데 걸린 시간까지 합해도 5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원하는 자료는 구글 검색 2페이지 안에서 모두 찾을 수 있었다.


내가 글을 빨리 쓴다고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성격유형검사를 왜곡 혹은 맹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타인의 창작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무쓸모’하다는 말을 사용하거나 타인의 창작물을 본인의 발견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건 글을 쓰는 좋은 태도는 아닌 것 같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었다.


여기까지 모든 문장을 다 읽으셨다면, 당신은 저의 찐팬 인증! 사랑함미다 독자님,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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