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주원 Jan 01. 2024

사랑하는 은희씨. 우리 엄마

사랑하는 은희 씨. 우리 엄마.


 태어났을 때의 기억은 없지만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으로 보아 분명 축복 속에 세상에 나왔으리라 믿습니다. 세월이 흘러 퇴직을 하신다니 앞으로는 받아왔던 사랑에 보답할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큰 땅과 같습니다.  언제든 쉬러 갈 수 있는 따뜻한 보금 자리와 같지요. 그렇기에 나이가 들어가시는 모습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하늘이 이어준다 하더니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의 생애만큼 달려오신 노고에 뭐라 말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사랑을 가늠할 수 없다 하지요. 조금이라도 가늠할 수 있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베풀고 사랑하며, 건강하니 같이 재밌게 살았으면 합니다. 항상 행복할 수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한 가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3년 12월 29일

- 아들 성주원 올림-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