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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유라 May 22. 2020

무제

Untitled

무언가에 빠져본 일이 있다. 나 자신의 소중함 조차 잊게 만든..


수줍게 물든 시작,

일상처럼 흘러간 과정,

시시하게 내려진 막.


결과는 다분히 가혹했다.


온전치 못했던 시작과

미성숙했던 과정,

그리고

신중하지 못했던 마무리.


가지 않아도 됐을 길도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을 거쳐 내가 여기 있다.


오늘 내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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