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5] 화유 후 임신을 위한 시도들

by 최우주

화학적 유산으로 첫번째 임신은 종결되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나는 자연임신이 되는 몸임을 확인했으니 적극적으로 임신시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사용했던 방법은 배란테스트기.

임신테스트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임신반응이아닌 배란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기를 이용해 배란일을 유추하고 관계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나같은 경우엔,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았고(약 38~41일) 한번 생리를 하면 일주일정도 했는데 배란테스트기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즐거워야 할 부부관계가 어느순간 숙제로 다가오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2024년 3월

같은 도시이지만 첫 집을 샀고, 남편은 이직을 했다.

이사온 동네에서 제일 가깝고 큰 산부인과에 다녀보기로 했다.


두번째 방법은 산부인과에서 배란초음파 보기.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다고 했더니 페마라정이라는 배란유도제약을 처방해주셨다.

일정 시간에 2개씩 복용했다. 부작용은 약간의 두통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배란유도제는 정말 귀신같이 한달에 한번씩 생리를 유도했다.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았던 나로썬 생리를 정기적으로 하니 신기했고, 뭔가 예감이 좋다고까지 느꼈다.


3개월정도 배란유도제를 먹고 초음파를 보고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았다.

생각보다 임신은 쉽게 되지 않았고, 점점 조바심이 생겼다.


흑염소즙, 대추즙, 온갖 즙을 섭렵했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


다 소용이 없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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