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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도대체 당신은 왜 그래?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니?


뭔가 화가 난 말투가 떠오르지만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말을 하는 사람의 답답함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과연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서 말한 사람이 원하는 변화가 일어날까?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구.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이 말이 나에게도 뜬금없는 말이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 깨달음이 생겼다.

나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어려운데 하물며 서로 다른 상대방을

내 마음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말장난같지만 맞는 말 아닐까.

인생은 나와는 다른 존재인 상대가 있는 게임인데 그 게임을 상대의 변화를

통해서 하려 하니 어디 ‘이기는 게임’이 될 수 있을까?


상대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이니까. 아무리 부모와 자식간에도 부모가

 원하는대로 자식이 움직이지 않고 부부간에도 상대가 어찌 내 마음처럼 쉽게

 말을 듣던가?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 바로 ‘나나 똑바로 하자’에 집중하는게 지혜로운

행동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말이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특히 청소년기까지는 더욱)은 전부 잔소리이고,

부모가 하는 행동은 그대로 보고 배운다고 한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결국 상대를 변화시키는 단 하나의 길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원리는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직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겠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말에 앞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할 때 상대의 변화를 만들어가기가

그만큼 용이하다는 것이고 그리하여 ‘서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니 좀 더 나은

삶이 펼쳐질거라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힘이 세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물론 상대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오늘부터 상대의 행동에 판단이나 평가, 잔소리를 들이대는 대신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기꺼이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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