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후기
'나의 최선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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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니엘 기도회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그날, 평소 입고 다닌 옷도 그대로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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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리,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다른 이가 있지는 않을까요?
불안한 마음으로 주님께 질문했을 때,
오래전, 주님의 약속이 기억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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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고 아파하며 걸었던 시간을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는 좋은 멘토가 되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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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주님의 약속들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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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해 보이지만 나의 최선은
아무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을
주님께 집중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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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원고를 준비했지만,
이제 곧 강단에 서면 준비한 것들은
생각하지 않을게요.
나머지는 주님이 책임져 주세요.
이분들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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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와 두려움을 느낄때마다
실제로 나를 둘러싼 것은
주님의 인자와 진실이라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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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수님과의 시간을 이야기할 때마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리움인지 사랑인지 감사인지...
꾹꾹 참고 참아도 그렇게 눈물이 흘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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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없이 흔들리지만,
거기서 주님의 구원을 구하겠습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있다는 그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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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의 도움이시니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시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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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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