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오래 하다보면 자기 칼이 미워진다
검도 때문에 망친 시험 검도 때문에 망친 첫사랑 검도 때문에 망친 인생 다 검도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 내 칼도 미워지고 보란듯이 학대도 하면서 멀리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칼을 들면
예쁘진 않아도 잘 생기진 않아도 다시 나와주는 칼이 고맙다. 나의 글들 역시 그러하다. 내가 살아온 모양 역시 그러하다
빈자루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위안을 얻고 세상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