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 늘 분주하다. 사진 촬영, 기타 연주, 피아노 연주, 암벽등반, 클라이밍… 지인이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 아직 안 죽었니?” 무슨 이런 말을 하는가 싶다가도 타인이 바라본 나의 일상은 SNS에서 너무 바빠 보인다. 아니, 어쩌면 바쁘다 못해 ADHD, 혹은 자기 몸을 혹사시키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워가는 스타일인 나는 일단은 뭐든 해보겠다고 나선다. 그랬더니 이것도 손대고 저것도 손대게 되었는데 이것이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날 어떻게 보든 그건 그 사람 생각이니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고 ‘부러워서 그러는구나~’하고 웃어넘기는 편이다.
다양한 방면에 손을 대기에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을뿐더러 인간을 깊이 사유하고 사회성을 연구하는 의사소통 전문가이기에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 보다 개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강점을 세워주는 일이 나에게 맞고 불완전함의 유익함을 알고 있다. 내가 약해야 하늘이 나를 돕고 사람들이 나를 돕는다. 내가 불완전해야 겸손할 줄 알며 인간미도 있으며 또한 타인을 이해하게 된다. 이렇듯 나의 약점은 단점이 아니라 매력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조금씩 채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완전한 인간이여 기죽지 말지어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순간 편안해지고 자유해질 수 있다. “그래서 뭐 어때?”, “너도 다 잘할 수 없잖아~”의 마인드로 오늘 하루도 마이웨이로 나아가자. 이 세상에서 지금이 그대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며, 성장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