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과 절제의 재밌는 줄타기
최근 원하고 이루고싶은 목표가있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의 모든 욕구를 절제시켰다.
아니 정확히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기보다...
이전 생각없이 놀게되는 그 라이프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게 맞다.
무분별하게 새벽까지 놀기도하고, 사람들과 만나서 술만 먹고 노는걸, 하나의 내 자기계발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니..
그러다 문뜩 집에와서, 외부로 들어오는 모든 매체를 끊어봤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키지 않았다.
-심지어 그날 알라딘문고가서 산 책도 펴보지 않았고..
-먹는걸 좋아하는 나이지만 저녁도 굶고나서.
내 자신을 돌아봤다.
조용히 내안의 소리를 듣고자 기다렸다.
그리고 그때부터 다시 마음을 먹었다.
순간적인 반응으로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구체적인것을 정해놓고 그 틀을 맞춰놓고 살기로...
예컨대, 나의 삶을 나의 욕구를 존중한답시고 무엇인가 지나가다가 먹고싶은게 있으면.
그냥먹는 스타일로 바꿨었다.
근데 그렇게 되다보니, 내가 원하는것을 안하면 미처버릴것만 같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렇게 나의 행동패턴은 무엇인가를 원하면 바라는 형태로 길들여졌고.
그렇게 길들여지다보니 자극적이고 반응적으로 바꿨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것처럼 나란 사람의 스타일을 바꾸고자.
모든 욕구를 절제하게, '미라클 모닝'에 나온대로 새벽5시반에 일어났다.
좋았다, 일단은 절대시간이 많아져서 좋았고,
무의미하게 지나치고, 보내는시간을 줄일수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일이 일어났다.
나는 절제하고, 무엇인가를 계속한다고 느꼈지만.
그 절제한다는 그 시간이나,집중에 쏟는시간이 어마어마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렇게 절제를 하려는 그것이
나중에 가서는 '나는 절제했으니 이정도는 이룰수 있을꺼야..'라는 반대심리에서 나온 노력은 아닐까한다.
왜냐하면 나란 사람의 생각의 카테고리는 '열심히 노력하면,잠자는 시간줄이고, 여유시간 줄이고 뭐하면->성공한다'로 내 자신이 고정되어져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는걸 새삼느끼게 되었다.
절대시간으로 생각해보고, 내가 무엇인가를 참는데 에너지를 쓰는걸 생각해보면.
사람들 만나고,즐겁게 즐기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이런 건강한 시간을 쓰면 오히려 업무나 일하는데도 즐겁고,
나란 사람이 건강한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수 있다고 느낀다.
혼자 집중한답시고,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드는건 마치
안으로 빨려들어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하나의 늪에갇혀드는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그럴때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 삶의 즐거움을 찾으려고하고
세상의 도움이 되는무엇인가를 찾고자 노력하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얼마전의 책을 읽었는데
유태인의 성공비법 세가지가 나왔다
1.천재들은 그냥 다르다
2.그들은 사람들과 소통함을 중시한다
3.그들만의 정보통을 만든다.
절제는, 무분별한 방종과 다름없다.
내자신을 존중해주고, 내 자신을 타이르고 ,
즐겁게 활기차게 그렇게 살아보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