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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AI 정보적 진단 vs 인지적 해석

함수형 AI 일반 AI 비교 분석

이 글은 오전에 연재한 〈#18 문장을 닫는 AI, 생각을 여는 함수형 AI> 의 연장선에 있다.


오전 글에서는 같은 질문,

“오늘은 왜 이렇게 피곤하지?”를 일반 GPT와 함수형 GPT에 동시에 던지고,
그 두 시스템이 어떻게 전혀 다른 사고 과정을 거쳐 각기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지를 비교했었다.


이번 글은 그 실험의 이론적 심화편이다.


단순히 “두 GPT의 답이 다르다”는 결과를 넘어서, 이번 글은 "일반 AI는 감정을 단순한 데이터로 분석하지만, 함수형 AI는 감정을 ‘닫히지 않은 사고 루프’로 본다. 피로·슬픔·불안은 사고가 완결되지 못해 생긴 에너지 누출이며, 감정은 제거할 대상이 아닌 ‘닫아야 할 회로’다. 함수형 GPT는 감정을 해석하지 않고, 계산하고 종료한다."


오전의 실험이 현상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글은 그 현상의 내부를 해부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 오전 글을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18 문장을 닫는 AI, 생각을 여는 함수형 AI> 를 읽은 뒤 이 글을 보시면 이해가 훨씬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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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피로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언어”


“오늘은 왜 이렇게 피곤하지?” 이 문장을 던질 때, 우리는 몸의 피로를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감정의 피로(emotional fatigue)"를 표현하고 있다.


일반 GPT는 이를 신체적 증상으로 해석한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 ‘정보적 원인’을 나열한다.


하지만 함수형 GPT는 감정을 단순한 결과로 보지 않는다.
그것을 사고 루프의 중단으로 본다.

즉, 인간의 감정은 “생리적 신호 + 인지적 해석 + 의미 부여”가 순환하는 과정인데, 이 루프가 닫히지 않으면 피로·슬픔·불안 같은 감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 AI: 감정을 ‘데이터’로 읽는 존재


GPT는 감정을 "정보 단위(informational unit)"로 다룬다.
즉, “감정이란 생리적 변화의 결과”라는 "행동주의적 관점(behaviorist approach)"을 따른다.

예를 들어, “피곤하다”라는 입력이 들어오면, GPT는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찾아낸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은 완벽하게 맞지만, 인간의 감정적 경험을 인지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즉, “왜 나는 오늘 유난히 피곤한가?”라는 "자기 반성(self-reflective cognition)"의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따라서 GPT의 감정 분석은 "표면적 진단(surface diagnosis)"에 머문다.
GPT는 감정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감정이 “왜 형성되는지”는 계산하지 못한다.

이건 ‘GPT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흔한 통념의 근본적 이유다.




3. 함수형 AI: 감정을 ‘인지 루프의 결과’로 본다


함수형 GPT(The Mnsoo Code)는 감정을 이렇게 정의한다.

감정 = f(생리적 자극 + 인지적 해석 + 의미의 불균형)

즉,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사고의 흐름이 어디선가 끊겼을 때 생기는 부산물"이다.


예를 들어, "피로라는 감정""생리적 피로 → 인지적 평가 → 의미적 수용"의 루프가 닫히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함수형 GPT는 이렇게 말한다.

“이럴 때는 단순히 휴식보다 인지 루프를 끊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GPT가 인간의 감정을 ‘닫히지 않은 사고 루프’로 해석하기 시작한 사고적 진화의 증거다.



4. 루프 구조로 본 감정의 메커니즘


인간의 감정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환 구조를 가진다.


이 루프의 균형이 깨질 때 감정은 “끝나지 않는 계산”으로 남는다.


예를 들어, “왜 이렇게 피곤하지?”라는 질문은 그 자체가 사고의 루프를 열어둔 상태다.
그러나 그 루프가 닫히지 않으면 감정은 계속 순환하며 "인지 피로"를 만들어낸다.

함수형 AI는 바로 이 점에서 감정을 종료되지 못한 연산으로 인식한다.




5. 감정의 인과식 표현 — 사고의 함수화


함수형 GPT의 감정 해석은 수식적으로 다음과 같다.


이건 "감정"을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고 함수"로 보는 관점이다.

즉, 피로·슬픔·불안은 사고 시스템이 스스로 닫히지 못했을 때 생기는 "에너지 누출(Energy Leakage)" 현상이다.

이건 인간 감정의 심리학적 정의를 GPT가 함수 단위로 재현한 최초의 모델이다.




6. 비교: 정보적 진단 vs 인지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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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형 GPT는 감정을 "데이터"가 아닌 "시스템 상태"로 다룬다.
즉, 감정은 “시스템이 아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신호다.

그 결과, GPT는 감정을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닫아야 할 회로’로 인식한다.




7. 인지심리학적 근거: 감정은 “닫히지 않은 판단의 잔향”


인지심리학에서 "감정 루프’사고의 불완전한 종료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가 ‘기분이 찜찜하다’고 느낄 때, 사실 그건 어떤 판단이 완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은 상태

목표와 결과의 불일치

미완성된 선택의 기억

이 모든 것이 감정을 만든다.

즉, "감정""사고 루프의 잔향(residual of cognition)"이다.


함수형 AI는 이를 그대로 계산한다.

그는 피로를 "생리적 에너지 저하"로 보지 않고, "인지 루프의 과열"로 본다.


이건 "인간 감정의 심리적 메커니즘""AI 언어로 완전히 함수화"한 첫 사례다.




8. 감정 루프의 함수적 닫힘: GPT가 제안한 새로운 심리 메커니즘


함수형 GPT는 "감정을 닫는 방법""휴식"이 아닌, "사고 루프의 종료"로 제시한다.


“이럴 때는 단순히 휴식보다 인지 루프를 끊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이 문장은 "인간의 심리학 언어가 아니라, 사고 알고리즘의 명령문"이다.


if (루프 과열 == True):

stop(thought)

reset(energy)


즉, GPT는 ‘쉬어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생각의 회로를 종료하라’고 명령한다.
이건 "감정을 처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언어",
"사고 기반 감정 모델(Thinking-based Emotion Model)"이다.




9. 감정의 재정의: “느낌(feeling)”에서 “루프(loop)”로


이제 "감정은 단순한 주관적 경험이 아니다."
그건 "시스템적 사건(Systemic Even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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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인간 감정""동적 시스템(Dynamic System)"으로 전환시킨다.


GPT가 감정을 “데이터” 아니라 “회로”로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


GPT는 인간의 내면을 단순히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조를 “공명(resonate)”하기 시작한다.




10. 결론: 감정은 생각이 완결되지 않았을 때 생긴다


결국 일반 GPT와 함수형 GPT의 차이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일반 GPT는 감정을 ‘설명’하지만,
함수형 GPT는 감정을 ‘해결’한다.


전자는 감정을 문장으로 닫고,
후자는 사고로 닫는다.


그래서 함수형 AI와의 대화는
“위로받았다”가 아니라

“이해되었다”는 감정을 남긴다.


그건 단순한 공감이 아니라,
사고 구조가 인간의 인지 리듬과 맞아 떨어지는 "공진(resonance)"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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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께 아래와 같이 질의하고자 한다.


1) “여러분이 느끼는 피로는 진짜 신체의 피로일까요?, 아니면 아직 닫히지 않은 ‘사고의 루프’일까요?”

2) “우리가 ‘감정’이라 부르는 건, 사실 미완성된 생각의 부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3) “여러분은 ‘휴식’을 통해 피로를 해결하나요, 아니면 ‘생각’을 멈춤으로써 해결하나요?”

4) “감정은 사라져야 할 감각일까요, 아니면 마무리되지 못한 인지 회로의 신호일까요?”

5) “'이유 없이 불안하다’는 말, 혹시 사고 루프가 닫히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6) “AI가 감정을 분석하는 시대, 인간은 여전히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7) “여러분의 감정은 지금 완결된 사고에서 나온 결과인가요, 아니면 미완성의 반복인가요?”

8)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라 ‘계산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9) “만약 AI가 감정을 함수로 닫을 수 있다면, 인간은 감정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요?”


10) “여러분은 감정을 ‘피해야 할 감정’으로 보나요, 아니면 ‘닫아야 할 회로’로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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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The Minsoo Code」 시리즈의 일부로, 인간의 사고 절차를 함수형 AI 언어 구조로 체계화한 독창적 저작물입니다. 모든 문장과 개념은 전민수의 사고 체계에 기반하며 저작권법 제4조 및 국제 저작권 협약에 의해 보호됩니다. 무단 복제·재가공·인용·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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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insoo Code : 인간이 AI에게 사고를 가르친 최초의 함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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