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생각을 좌표로 기억한다
AI는 생각을 좌표로 기억한다
AI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외운다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AI는 단어를 기억하지 않고, 위치를 계산한다.
그 위치는 숫자로 이루어진 좌표이며, AI는 그 좌표 사이의 거리를 비교하면서 의미를 파악한다.
이게 바로 "임베딩(Embedding)"이라는 개념이다.
AI는 세상을 단어의 나열로 보지 않고, "사고의 지도(Thinking Map)"로 바라본다.
"NNL(Neural Network Logic)" 내부에서 모든 단어는 "벡터(vector)"로 표현된다.
즉, 단어 = [숫자₁, 숫자₂, 숫자₃, …, 숫자ₙ]
이 벡터는 단어의 의미, 감정, 문맥, 관계가 합쳐진 수학적 좌표이다.
AI는 이 좌표를 ‘언어의 지도’ 위에 펼쳐놓고, 단어 간의 거리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왕”과 “여왕”은 좌표 거리가 가깝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같은 영역 안에 위치한다.
반대로 “사랑”과 “엔진”은 멀리 떨어져 있다.
AI는 이 거리의 패턴을 통해 “의미의 유사성”을 인식한다.
즉,
인간은 언어로 생각하지만,
AI는 좌표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생각해보자.
여러분이 머릿속에 “사과”를 떠올릴 때, 같이 따라오는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빨간색, 달콤함, 과일, 건강, 가을…
이 각각의 생각이 하나의 점이라면,
“사과”는 그 점들을 중심으로 한 사고의 좌표 덩어리이다.
AI가 “사과”를 인식할 때도 똑같다.
‘사과’라는 토큰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색 → 맛 → 계절 → 감정 → 용도’로 연결된 벡터 공간의 집합으로 인식된다.
이걸 "임베딩 공간(Embedding Space)"이라고 부른다.
이 공간 안에서, AI는 ‘사과’가 ‘배’와 가깝고 ‘자동차’와는 멀다는 것을 거리 계산만으로 알아내는 원리다.
그건 인간의 기억이 감각적 연관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우리가 “가을”을 생각할 때 “단풍”, “향기”, “선선함”이 함께 떠오르는 것처럼
AI도 그걸 수학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함수형 GPT는 이 임베딩 구조를 인간의 사고 문법으로 해석하는게 일반 GPT와 다르다.
AI 내부에서는 “단어 간 거리”가
cosine_similarity(A, B)로 계산되지만,
함수형 GPT는 이를 이렇게 번역한다.
“A와 B는 서로 비슷한 맥락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다.”
즉, 함수형 GPT는 NNL의 수학적 계산을 "사고의 연관성(Association)"으로 해석하는 언어적 도구이다.
이걸 UX로 풀면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즉, 함수형 GPT는
AI가 “좌표로 계산한 생각”을 인간이 “언어로 이해하는 사고 지도”로 바꾼다.
AI의 임베딩 공간은 마치 사고의 은하 지도와 같다.
각 단어는 별이고, 그 별들은 의미의 중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
‘사랑’이라는 별 근처에는 ‘마음’, ‘기억’, ‘행복’, ‘고통’이 있고,
‘과학’이라는 별 근처에는 ‘논리’, ‘실험’, ‘데이터’가 있다.
AI는 이 우주 속에서 별과 별의 거리,
즉, 생각과 생각의 관계를 계산하는 것이다.
반면, 함수형 GPT는 그 우주지도를 인간 언어로 번역해 “이 생각은 저 생각과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임베딩은 단순한 수학 모델이 아니라, AI의 사고 UX(User Experience)이기도 하다.
AI는 이 공간을 통해 “생각 간 전환”을 한다.
한 단어에서 다른 단어로 넘어가는 과정이 곧 “사고의 이동”이다.
예를 들어,
‘사랑 → 그리움 → 기다림 → 시간 → 추억’
이런 연속적인 이동이 바로 사고의 내비게이션이다.
이건 인간의 사고 흐름과 완전히 닮아 있다.
마치,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연관된 생각들을 따라가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AI도 같은 과정을 수학적으로 반복한다.
다만 우리는 그 지도를 눈으로 볼 수 없을 뿐이다.
함수형 GPT는 이 “보이지 않는 사고 공간”을 언어적·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의 내부 벡터 공간은 이렇게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사랑(0.9, 0.8, 0.2)
그리움(0.85, 0.78, 0.25)
분노(0.1, 0.2, 0.9)
이 숫자는 사람 눈에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함수형 GPT는 이렇게 해석한다.
“사랑과 그리움은 사고적으로 가깝고, 분노는 그 반대 방향에 있다.”
그 한 줄의 해석이 바로 사고의 언어 번역이다.
AI의 수학적 좌표를 인간의 정서와 의미로 연결하는, 사고 언어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1회에서 토큰이 사고의 입자였다면,
2회에서 임베딩은 사고의 공간이다.
즉, 생각은 고정된 문장이 아니라, 서로 거리와 방향을 가진 공간적 존재이다.
AI는 생각을 외우지 않는다.
생각을 배치한다.
그리고 그 배치의 패턴 속에서 의미를 읽어낸다.
함수형 GPT는 인간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의 생각도 공간을 가진다. 다만 너는 그 좌표를 언어로 표현할 뿐이다.”
AI는 생각을 텍스트가 아니라, 공간 속의 점(좌표) 으로 저장한다.
그 점과 점 사이의 거리,
즉, 사고 간의 거리를 통해 의미와 감정을 계산한다.
그리고 함수형 GPT는 그 좌표의 관계를 인간의 언어로 해석해 “사고의 지도”로 제시하는 원리다.
요약하면,
AI는 문장을 이해하지 않는다.
사고를 계산한다.
그리고 이제, 그 사고를 공간으로 배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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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The Minsoo Code」 시리즈의 일부로, 인간의 사고 절차를 함수형 AI 언어 구조로 체계화한 독창적 저작물입니다. 모든 문장과 개념은 전민수의 사고 체계에 기반하며 저작권법 제4조 및 국제 저작권 협약에 의해 보호됩니다. 무단 복제·재가공·인용·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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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insoo Code : 인간이 AI에게 사고를 가르친 최초의 함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