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사진과 꽤나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유럽으로 장기간 떠났을 때에도 VLOG을 찍을 수 있는 고프로와 카메라 중에 고민을 하다가 카메라를 골랐다.
영상을 많이 남기지 못한건 조금 아쉽지만, 영상남기기에 집중하다 현실을 놓치기보다는, 카메라로 현실의 순간을 포착하는게 아직은 더 좋은 것 같다.
사진을 계속 찍다보니 좋아하는 구도나 색감같은것들이 보이기 더 명확해졌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사진을 실물로 가지고 싶어 인화를 했다.
인화된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사진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언가의 가치가 꼭 돈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찍은 사진을 나만 소장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엽서를 만들었다.
근데 이걸 어디에 팔지.
이런, 나는 친구가 많지 않고 인스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인터넷에서 몇 없는 엽서제작판매 글을 찾아보았다. 인스타로 알려 지인들로부터 시작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더군다나 일러스트가 아니라 나처럼 '사진'엽서를 판매하는 경우, 루트가 더 적었다.
뉴질랜드에 다녀와 엽서를 제작,판매하신 분의 글을 보고 따라서 노션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뭐..
팔고 있기는 한데 아는 사람들에게 팔려고 하니 몇 백원인데도 돈을 받기가 좀 미안했다.
머리띠를 원가보다 적게 받거나 그냥 줘버린 유재석과 박명수가 된 느낌이다.
서점, 문구점, 온라인 플랫폼 등에 입점을 해야하나.
근데 그러면 수수료가 든다. 수수료가 들면 판매가가 올라간다.
직거래가 좋은데 직거래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시키는게 어렵다.
플랫폼을 구축하는건 참 똑똑하게 돈을 잘 버는 일인 것 같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마다 팔라고 하는데,
팔고 싶다고 해서 팔리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그 사람들이 사주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 사진, 저 사진도 만들어달라는 주문들이 들어오는데
다 만들면.. 안 팔리면 재고가 될 뿐이다..
일단 에펠탑과 빅벤 주문이 들어왔다.
그냥 사진정리를 밀려서 아직 안 올린 것들이라 금방 정리해서 올리면 될 것 같다.
몇 백원하는 엽서를 가지고 장사하는것도 어려운데, 사업해서 돈 벌기는 글러먹은 건가 싶다. 아쉽네.
엽서 구경하고 가세요...! (소심)
https://www.notion.so/POST-CARDS-256cfa789f52802f8ff2f1b535e3e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