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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Apr 09. 2020

시기별 재택근무 상황

사소한 게 신경 쓰인다.

첫 시작

첫 도입 시기부터 분주했다. 겹업으로 IT를 하고 있으니 컴퓨터가 없는 동료를 위해서 골동품으로 모셔놓은 노트북을 하나씩 셋업 하며 챙겨드렸다. 외부망에서 사내망을 쓰기 위해 지속적인 설명과 주문을 진행해야 했다. 


중간 이벤트 - 팀즈 도입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전화로 연락을 많이 하는데 그것보다는 컴퓨터 화면을 공유하며 다자간 회의가 필요하다. 기존에 쓰던 툴이 있긴 했는데 office365를 도입하면서 팀즈(teams)를 시작했다. 모두 쓰던 것이 좋다고 새로운 툴을 도입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이 생긴다. 설정하는 방법, 접근하는 방법 등 사소한 것들이 의문이 되고 질문이 되고 돌고 돌아서 담당자인 나에게 온다. 나도 모르니 Microsofte에 문의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처음이란 말입니다. 우리 같이 공부합시다.


중간 이벤트 - 매일 미팅 및 리포팅

"살아있어 행복해~" 이런 노래가 생각나는 재택근무자들의 생사여부 확인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팀별로 매일 미팅을 진행한다. 내 생존을 챙겨주는 건 좋은데 이렇게까지 안 챙겨줘도 괜찮은데 말이다. 


그리고 그 후는

재택근무의 마지막은 언제 올까?

2월 말부터 시작된 재택근무가 매주 연장되고 있다.


이제 코로나(코로나 19)가 잠잠해졌으면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팬데민(Pandemic) 상태가 되었고 기존에 계획했었던 모든 해외 출장 일정은 잠정 취소가 되었다. 여러 모로 코로나, 맘에 안 든다. 나의 계획에 큰 차질을 주었다.


기존에 하던 업무의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 흐름에 맞춰 배우고 익히고 익숙해지는 상황이 필요하다니 정말 사람은 계속 배워야 하는 운명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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