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내 갈등, 방치하면 이직·퇴사

갈등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업무를 하다 보면, 회사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작은 기업은 인원이 적다 보니 갈등이 생기면 금세 조직 전체로 퍼져버립니다. 단순한 다툼이 아니라 인사사고로 비화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1. 작은 기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갈등 유형

1) 의견 충돌로 인한 갈등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 균열이 발생하고 반복되면 갈등이 됩니다.

2) 인간관계 갈등
특히 소수 인원이 모여 있는 작은 기업에서는 특정 직원 간의 불화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3) 업무 분장 갈등
“이건 내 일이 아닌데 왜 나한테 시키지?”
직무 경계가 모호하면, '업무 떠넘기기, 책임 공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4) 성과·보상 관련 갈등

“나는 더 일했는데 왜 똑같이 받지?”

작은 기업일수록 보상 체계가 명확하지 않아 불만이 갈등으로 번집니다.



2. 갈등 방치 시 문제

1) 직원 간 갈등을 방치

팀워크가 깨져 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나는 내 일만 한다’는 분위기가 퍼져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특정 인력이 고립되거나 퇴사로 이어지고, 남은 인원에게 과부하가 갑니다.

2) 대표와 직원 간 갈등을 방치

대표와 직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면, 직원들은 대표의 의사결정을 따르지 않으려 합니다.

사소한 지시에도 반발심이 커지고, 직원들은 ‘우리 회사’가 아닌 ‘대표님 개인 사업’으로 느낍니다.(개인사업이 맞더라도 '우리 회사'라는 것을 심어줘야 회사가 성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핵심 인재가 회사를 떠나고, 남은 직원들은 방관자로 전락합니다.



3. 갈등을 키우는 대표

방치하는 대표 :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태도는 최악입니다. 시간은 문제를 키울 뿐입니다.

한쪽 말만 듣는 대표 : 대표님이 편향되면 직원들은 ‘대표님은 공정하지 않다’고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형식적인 중재만 하는 대 :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잘 지내봐’라고만 하면, 갈등은 잠복했다가 더 크게 터집니다.



4. 갈등을 예방하는 방법

1) 의견 충돌로 인한 갈등

‘의사 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세요. 대표님 외에 OO업무의 의사결정자가 누구인지, 누구랑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지 미리 정리해 두면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는 ‘데이터를 기반’하여 검토하도록 지시하세요. 감정보다 근거로 대화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인간관계 갈등

작은 기업은 친밀도가 높아 장점이 되지만, 불화가 생기면 바로 독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팀 빌딩 활동’이나 ‘공유 미팅’을 통해 서로의 강점과 기여를 인식하게 해 주세요.

대표가 직접 특정 직원 편을 들지 않고, 일 중심의 기준을 세워야 갈등이 인격 비난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3) 업무 분장 갈등

업무를 구두로만 전달하지 말고, '간단한 역할·책임 문서(R&R)'를 작성해 두세요.

새로운 업무가 생기면 “왜 이 일을 이 직원이 맡는지”를 설명해 주면 직원들이 납득합니다.

주기적으로 업무 분장을 점검·조정하면서 직원의 피로도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성과·보상 관련 갈등

6편에서 다뤘듯, 작은 기업일수록 보상 기준의 투명성이 갈등을 줄입니다.

최소한 2~3개의 성과 지표를 만들고, 보상과 연결되는 구조를 설명하세요.

연봉·보너스가 부족하다면 비금전적 인정(공개 칭찬, 성장 기회, 유연한 근무 또는 휴가)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5. 사례

사례 : “갈등을 방치하다 퇴사로 이어진 스타트업”
한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담당자와 개발자가 계속 충돌했지만, 대표는 “둘이 알아서 하라”며 방치했습니다. 결국 마케팅 담당자가 퇴사했고, 남은 개발자는 오히려 더 큰 업무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대표님 제때 중재하지 못한 결과, 조직 전체에 손실이 생겼습니다.


사례 : “공개 피드백으로 분위기를 바꾼 제조업체”
10인 규모 제조업체에서는 직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이 잦았습니다. 대표는 매주 월요일 ‘5분 공유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한 주 동안 잘한 일·도운 일을 서로 공개적으로 칭찬하게 했습니다. 작은 장치였지만, 책임 공방 대신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갈등이 줄어들었습니다.



6. 대표님 실행 체크리스트 (4가지)

1) 갈등 신호를 외면하지 마세요.

작은 불만일수록 초기에 캐치, 외면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2)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으세요.

직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듣는 태도는 대표님을, 회사를 신뢰하게 만듭니다.

3) 원칙과 기준을 미리 정하세요.

업무 및 평가/보상 기준이 정해져 있고 공유되고 있으면 갈등은 줄어듭니다.

4) 작은 인정의 장치를 만드세요.

칭찬, 공유 미팅 같은 작은 제도가 갈등을 예방합니다.



작은 기업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방치하면 금세 조직 전체로 번지고, 결국 ‘인사사고’로 돌아옵니다.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갈등을 키우지 않고, 초기에 차단하고,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인사 기획/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연락주세요.(클릭하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소기업 평가/보상 핵심, '설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