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작지만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 제도

한두 번 잘해선 신뢰가 안 쌓인다.

대표님이 칭찬도 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이벤트를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두세 번으로 끝나면 '이번엔 또 얼마나 가려나…' 하는 생각만 남습니다. 단언컨대 동기부여가 안됩니다. 직원에게 진짜 동기가 생기려면 기준과 프로세스, 그리고 결과물이 있는 ‘지속되는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직원이 대표님을 믿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말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지는 일.’


오늘은 어떻게 지속되는 구조를 만들어서 직원이 '열심히, 잘' 일하게 만들지 알아보겠습니다.



1. 칭찬 한마디 → 칭찬 기록 제도

대표님이 매일 칭찬하는 건 좋지만, 지속성이 없으면 신뢰로 안 이어집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행동기준 3가지 정하기(예: 고객 신뢰 / 협력적 태도 / 문제해결 적극성)

대표님이나 리더가 칭찬할 행동을 볼 때마다 메모 한 줄 남기기(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했다)

메모를 맥락으로 즉시 칭찬하세요.

추가로 월말 회의에서 '이번 달 ○○ 행동으로 칭찬받은 사례' 공유하세요.

3개월에 한 번, 칭찬 누적 2회 이상이면 기프티콘을 선물로 주세요.

이렇게 하면,

직원 머릿속에 '우리 회사에는 무엇이 중요하구나, 이렇게 하면 잘하는 것이구나'가 각인됩니다. 물론 단순 칭찬보다 훨씬 오래갑니다.



2. 자부심 만들기 → 성과 스토리 아카이브

작은 회사일수록 ‘우리 회사가 뭐 대단하냐’는 생각이 쉽게 듭니다. 자부심은 기록에서 생깁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고객 칭찬, 성공 납품, 언론 언급 등을 캡처해서 ‘성과 폴더’에 저장

월 1회 회의 때 ‘이달의 자랑거리’ 1개를 전 직원 공유

6개월치 쌓이면 ‘우리 회사 성장 스토리북’으로 정리(문서·영상 상관없음)

이렇게 하면

직원은 '내가 한 일이 회사 역사에 남는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건 어떤 복지보다 오래갑니다.



3. 성장 기회 → 작은 도전 프로젝트 제도

직원 수가 적다고 성장 기회가 없는 건 아닙니다. ‘자리’ 대신 ‘도전’을 기회로 주면 됩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회사 목표(매출, 고객관리, 개선 등)에 맞춰 미니 프로젝트 주제 설정

직원이 직접 도전 의사 표현 또는 대표 추천

프로젝트는 1~2개월 단위로, 대표는 방향만 점검

완료 후 공유회의 + 소정의 리워드(교육비·반차·식사권 등)

이렇게 하면

직원은 '도전하면 인정받는다'는 감각을 체득합니다.

작은 성취가 반복되면 자발적 성장 에너지가 쌓입니다.



4. 자율성과 책임감 → 신뢰 운영표준 제도

대표님이 모든 걸 직접 챙기면, 직원은 책임보다 ‘지시’를 기다립니다. 작게라도 맡기고 기준을 정하는 것이 제도화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업무 맡길 때 ‘목표 / 기한 / 확인 포인트(1~2개)’만 명확히 정하기

중간 점검 방식은 직원이 선택(메일, 구두, 채팅)

완료 후 회고에서 개선점 기록 → ‘운영표준 문서’에 축적

이렇게 하면

자율로 한 일이 회사의 기준이 되고, 직원은 ‘내가 만드는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가집니다.



5. 인간적 관계 → 관심 데이 제도

'관심은 있지만 바빠서 못 챙긴다'는 건 결국 안 한다는 말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일정에 넣고 챙겨야 지속됩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매월 1회 ‘대표와 1:1 커피타임’ 스케줄 고정

대화 주제는 업무 30%, 개인 관심사 70%

대표님은 대화 내용을 간단히 메모 → 다음 달에 이어서 묻기(“예전에 말한 취미는 요즘도 하세요?”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하면

직원은 ‘대표가 나를 기억한다’는 감정적 신뢰를 얻습니다. 장기근속의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되죠.



6. 업무 의미 부여 → 고객 피드백 루프 제도

직원이 본인 일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다’고 느낄 때 높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고객의 칭찬, 후기, 불만 메일 전부 공유 폴더에 저장

월 1회 회의에서 '이번 달 가장 좋은 피드백' 발표

담당자 이름과 함께 공유하고, 피드백 내용을 게시판 및 홈페이지에 게시

이렇게 하면

직원은 ‘내 일이 실제로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체감합니다.



7. 공정한 인정 → 작은 피드백 루프 제도

'평가는 큰 회사만 하는 거?' 아닙니다. 작게라도 ‘기준 있게 피드백을 주는 루틴’이 있으면 그게 제도입니다.

이렇게 운영 방식을 정하세요.

분기마다 ‘잘한 점 2개 + 개선점 1개’ 피드백하세요.

피드백 내용은 간단히 기록(문서나 구글시트로도 충분)

다음 분기 피드백 때 지난 기록을 함께 보며 변화 확인

이렇게 하면

직원은 '회사에서 나를 계속 보고 있다'는 신뢰를 느낍니다. 이게 바로 동기의 원천입니다.



대표님의 진심은

‘꾸준한 시스템’으로 증명됩니다. 직원들은 대표님의 말보다 대표님의 일관성을 믿습니다.

제도가 있으면, 대표님이 바쁘거나 일정이 흔들려도 회사는 같은 리듬으로 돌아갑니다. 작은 회사의 제도는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기준이 있고, 절차가 있고, 결과가 남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인사 기획/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연락주세요.(클릭하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너리스크+퇴사자 → 팀장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