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을 위한 인사(HR)
40인 이하 소규모 회사에서 이직률을 낮추는 방법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닌, ‘습관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직무를 그대로 설명하기 : 채용공고에 멋진 말보다 실제 일과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예 : OOO 담당자는 오전엔 고객 응대, 오후엔 납품 일정 조율이 많습니다. 일주일 중 3일은 XXX 일을 합니다.)
면접을 '함께 본다'는 마음으로 보기 : 면접에서 ‘회사 분위기·업무스타일’을 솔직히 설명하고, 지원자에게 예상되는 어려움도 함께 공유합니다.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알아보는 시간이면서 지원자가 회사를 알아보는 시간에도 해당합니다.
직원과의 간단한 만남 주선 : 면접에서 마음에 드는 지원자라면, 면접이 끝나고 같이 일할 직원과 커피 한 잔 하게 해 실제 조직 분위기를 체감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요? 그 정도에 영향을 받을 직원이라면 입사해도 금방 퇴사하거나 일을 제대로 안 합니다.
작은 성과 보너스 :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달성 시 즉시 보상합니다. (예 : 이번 달 클레임 0건 유지하면 대표님 XX 맛집 쏜다.)
메신저로 칭찬하기 : '오늘 일정 진행하느라 수고했어요. 다음에도 잘해주리라 믿어요!' 같은 피드백이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직원 생일/입사일 등 기념일 챙기기 : 1만~3만 원 상품권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입니다.
불평 많은 직원과 1:1 대화 주기적 실시: '요즘 일하면서 불편한 점 있을까?' 단 10분이라도 개별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긍정 피드백 : 주 1회 회의 시, 서로 한 마디씩 '이번 주 고마웠던 점'을 말하는 시간 갖습니다. 대표님과 직책자(팀장 이상 또는 선임자)는 필수로 하고, 그다음 주에는 다른 직원도 합니다.
코어타임 운영 : 예를 들어 '10시 ~ 4시는 모든 직원 필수 근무시간, 전후로는 자유 출퇴근, 하루 8시간만 근무하면 됨' 규칙을 만듭니다.
개인 일정 존중 : 연차휴가 사용 사유는 묻지 않습니다.
눈치 안 보는 휴가시간 : ‘2시간 연차/1시간 연차’를 도입합니다. 물론 사유는 묻지 않습니다.
직무 순환 소규모 시도 : 특정 직원에게 '다음 달 주문관리도 맡아볼래?'처럼 새로운 역할을 조금씩 줍니다. 이 경우, 직원 업무의 연속선상에 있어야 하며 직원이 원하지 않으면 맡기지 않아야 합니다.
마이크로 러닝 : 유튜브 강의나 온라인 미니교육(노션·엑셀·마케팅 등)을 직원이 선택해 한 달 1개 듣고, 회사에 적용할 점을 공유하도록 합니다. 공유는 자유로 하고, 공유한 직원에게는 커피 기프티콘 정도를 선물합니다.
대표의 코칭 미팅 : 월 1회 ‘직원 개인 목표 점검 미팅’을 하고, '앞으로 회사 안에서 어떤 걸 해보고 싶은가?'를 묻고 업무 조정 시 적극적으로 검토합니다. 다음 달 목표 점검 미팅 시, 어떻게 할지 또는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지 등을 반드시 피드백해 줍니다.
첫날 환영식 10분 : 다 함께 커피 한 잔 하며 '우리 회사는 이런 식으로 일해요.'를 대표가 직접 소개합니다.
직원 멘토 지정 : 기존 직원 중 1명이 입사 첫 주 동안 점심, 문서 양식, 사내 루틴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첫 주 업무계획표 공유 : 신입에게 ‘첫 주에 할 일’을 간단히 문서화해 줍니다. 멍 때리는 시간이 줄면 적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월 1회 전체 미팅 : 회사 재무상황·목표를 간단히 공유하고, 직원 의견을 듣고 피드백합니다. 이때 공격적이거나 변명하는 피드백은 하지 않거나 계획을 말합니다.
실수 공유 : 직원이 일을 하다 실수했을 때, 혼내기보다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같이 보기'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은 자칫 공공연하게 쪽 주는 게 될 수 있습니다. 문서로 정리해서 실수보다는 어떻게 할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유해야 합니다.
대표가 먼저 : ‘출/퇴근 시간 지키기’, ‘감사 표현하기’는 대표님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입니다.
직원 상태 메모: 10명 내외라면 이름 옆에 메모합니다. (예 : 요즘 피곤해 보임, 성과 높음, 피드백 필요)
분기별로 이 메모를 보며 조용히 지원(휴가 추천, 칭찬 등) 계획 세우세요.
퇴사 징후 조기 탐지 : 최근 말이 줄고, 권유에도 반응이 적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이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시 1:1 면담 진행합니다.
직원이 머무는 이유의 절반은 ‘직속 상사’입니다. 대표 본인이 다음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직원 유지력은 자연히 올라갑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기 (화난 상태에서는 판단·피드백 금지)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명에게 감사 표현하기
문제 알리기보다 '해결했어요'를 듣도록 문화 설계하기(대표님이 먼저 이렇게 소통하세요.)
조기 면담이 핵심 : 불평이 잦고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퇴사까지 하게 만드는 직원은 가만히 두면 절대 안 됩니다. 발견 초기에 1:1 면담을 진행합니다.
'요즘 무슨 점이 힘든가요?' 식으로 구체적인 불만을 듣고, 개선 가능한 부분을 함께 정리합니다.
공개 망신 금지 : 팀 전체 앞에서는 절대 개인을 탓하지 않습니다. 비난은 침묵과 더 큰 불만, 또라이 짓을 만들고, 팀 분위기를 해집니다.
‘경계선 설정’은 명확히 : 지속적으로 팀 사기를 해치는 언행이 반복될 경우, 구체적 행동 기준을 정리해 직접 통보합니다. (예 : 회의 중 타인 비난 금지, 불만은 개인 면담으로만 제기 등)
대표의 일관성 유지 : 한 명의 예외를 두면 규칙이 무너집니다. '사람보다 분위기를 지킨다'는 원칙을 잊지 마세요.
대표 혼자라도, 위 10가지를 습관화/행동하면 이직률을 급격히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