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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한 전투는 자신과의 전투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95(#247)

by 별빛소정
가장 치열한 전투는 자신과의 전투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 니체


우리는 늘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 싸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침대 위에서 일어날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저녁에는 운동을 가야 하지만, 밥을 먹고 소파에 기대고 싶다는 유혹과 싸웁니다. 건강을 위해 기름기를 줄이려 했지만, 어제도 기름진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였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은 언제나 조용하고 반복됩니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나를 만들어 갑니다.


니체는 이런 내적 전투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병약했습니다. 시력은 급격히 나빠졌고, 두통과 고통에 시달리며 평생을 외롭게 보냈습니다. 몸은 약했지만 정신은 강했습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고,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니체에게 인간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존재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이 인간의 본질이라 믿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은 성장의 끝을 정하는 선언입니다. ‘조금만 더 해볼까?’라는 생각은 그 한계를 부수는 시작입니다. 할 수 없다고 믿으면 이유만 보이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방법이 보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이라도 나아간다면 그것이 곧 승리입니다.


니체는 병든 몸으로 글을 썼습니다. 사유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철학은 고통과 싸운 끝에서 피어난 꽃이었습니다. 세상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도 그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의 삶은 스스로를 초월하기 위한 한 편의 전투였습니다. 그 고통을 온전히 견뎌냈기에 그는 ‘Amor Fati’, 삶을 사랑하라,는 가장 철학적인 문장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거대한 업적에 있지 않습니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힘, 꾸준한 반복 속에서 피어나는 의지가 진짜 성장입니다. 게으름에 타협하지 않고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으며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는 마음, 그 한 걸음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듭니다.


"진짜 싸움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겨내는 일입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매일 치열하게 점검해 보라.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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