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108(#260)
스스로의 정신을 단련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인이 되어야 한다.
- 니체
니체의 언어를 김종원 작가가 엮은 책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108일 차입니다. 오늘이 니체 필사의 마지막 날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하루하루 글을 따라 적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그의 언어가 내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멍하니 앉아 있었고, 어떤 날은 내 삶과 맞닿은 문장이 나를 이끌었습니다. 100일이 넘는 시간이 쌓이자 필사는 습관이 되었고, 생각을 적는 일은 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니체의 언어를 타고 108일 동안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때로는 “너 자신의 머릿속부터 개선하라.”는 말에 날 선 채찍질을 맞았고, “나의 삶은 또 하나의 사상이다.”라는 문장에 자만심이 일었습니다. 새로운 선택 앞에 떨고 있을 때는 “운명아 비켜라, 용기 있는 내가 간다.”며 용기를 내기도 했습니다.
니체의 언어는 언제나 내면을 향했습니다. 외부의 기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를 바라보라고 합니다. 나의 운명을 사랑하고, 파도를 친구 삼으라고 합니다. 108일간의 필사는 내면을 여행한 시간이었습니다.
“네가 심연을 바라볼 때, 심연도 너를 바라본다.”는 문장처럼 나의 내면을 바라보니 두려움과 욕망, 열정과 불안이 함께 보였습니다. 나의 그림자까지 인정하니 마음이 단단해졌습니다.
니체의 마지막 말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인이 돼라.”입니다. 초인은 남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초인이 되는 길입니다.
내 삶의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누구도 설득하지 않으며 나만의 길을 가겠습니다.
니체와 함께한 시간을 지나며 희망이라는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나만의 길을 걷겠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내게 주어진 나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삶은 오직 나로 완성됩니다.
내가 지금 경쟁을 하며 살고 있구나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오늘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 김종원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