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은주 Jan 24. 2024

제주가 프라하가 되기까지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유럽. 정확히는 프라하.

 

프라하는 어릴 적부터 신혼여행지로 정해놨던 곳.

도대체 왜(ㅋㅋㅋ) 프라하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으면서 어떤 이유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사실 나는 퇴사를 결정하고 이듬해 2월부터 제주 한 달 살기를 결심했었다.

이왕 사는 거 바다도 좀 보였으면 좋겠고 너무 한적한 마을은 또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이것저것 욕심을 첨가하다 보니 한 달 살기 예산 중 숙박비만 200만 원 돈이 나왔다.

 

????

 

이거 맞아???

 

주일 오후, 교회 구역모임에서 퇴사 결정 소식을 전하며 꺼낸 제주 한 달 살기 예산에 모두가 기겁을 했고 그중 현재 체코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K가 말했다.

 

"언니, 그 돈이면 차라리 체코에 와요. 비행기 티켓 사고도 남겠다!"

.

.

.

2022년 8월.

이렇게 나는, 프라하로 떠나는 상상을 시작했다.

작가의 이전글 퇴사를 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