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6개 있는 8개월 아기
269일 / 8개월
미루고 미르던 소아과 바꾸기를 드디어 했다. 50일 갓 넘은 아기와 계획에 없던 이사를 급하게 했고, 해외여행도 여러 번 다녀오고, 복직과 휴직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새로운 동네에서 소아과 찾기는 우선순위에서 멀어졌다. 당장 갈 소아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주 가지도 않으니 전에 살던 동네에 있는 소아과로 계속 다녔던 것이다.
하지만 전에 살던 동네는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꽤 먼 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거기로 꼭 다니고 싶다는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새로운 소아과를 찾아야 한다는 미션은 우리 부부의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뮌헨의 다른 엄마들이 추천하는 소아과들을 저장해두기도 했고, 어느 정도 거리나 어느 위치가 좋을지 두 손가락으로 지도 앱을 확대하고 축소하며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다 운이 좋게 친하게 지내는 가족이 최근에 옮긴 소아과가 맘에 든다며 강력 추천을 했고, 우리에게도 괜찮은 위치에 있길래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능한 예약 시간 문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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