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말 제조기 4살 첫째, 눈빛으로 말하는 1살 둘째.
심쿵하는 말들이 있다.
그냥 마음에 훅 박히는 두근거리는 말을 해주는 상남자.
가령 갑자기 얼굴을 만져주며 '엄마 예뻐' 하면서 뽀뽀를 해준다거나
"나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 라고 해주는 말들.
오늘 아침에 '동전'을 손에 넣은 첫째.
돈이 무엇을 살 수 있다는 개념까지만 알고, 가격의 개념은 모른다.
어쨌든 이 돈을 가지고 엄마한테 맛있는것도 사줄거고 아빠한테 맛있는것도 사줄꺼라고
기대에 찼다.
심지어 어린이집 가는 길,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500원짜리를 보여주며 내내 자랑했다고 한다.
"이걸로 엄마 맛있는거 사줄거에요!"
그날 오후,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는데 갑자기 울상을 짓더니 갑자기 잉잉 울기 시작했다.
"엄마 맛있는거 사주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졌떠" 라며
귀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나중에 찾아서 엄마 맛있는거 다시 사줘도 돼~~" 라고 달랬는데
내 배는 안먹어도 부른 기분 ㅎㅎ
우리 두찌는 점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중이다.
눈만 마주치면 입을 벙싯벙싯 얼마나 잘 웃는지. 둘찌도 내 얼굴을 잘 감싸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아,, 이 아기가 나를 사랑하는군- 이 저절로 느껴진다.
오늘 남편에게 나직이 말했다.
셋째는 없지만.. 셋째를 낳는다면 나는 또 아들이어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울것 같다고.
오늘의 감사할 일
> 건강한 아이들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를 느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교훈
> 오늘의 사랑스러운 추억들을 잘 기억하자
나중엔 자기 와이프들에게만 해줄 가능성 99.9999999%%%%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