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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식물원

꽃을 좋아하세요?

1820년 개원, 6만 5천여 식물 보유


  미국 건국 초기에 활약한 사람들은 농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건국 초기에서부터 식물원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식물원의 아이디어는 조지 워싱턴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식물원이 시작된 것은 1820년이다. 그리고 1850년에 의사당 앞쪽으로 이전했다가 1933년에 지금의 자리에 정착했다.


  워싱턴 디씨의 식물원 즉 국립 식물원(United States Botanic Garden)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있는 의회 의사당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워싱턴 디씨를 관광차 온 사람이라면 별도의 거창한 계획 없이도 이 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다. 


인디펜던스 애비뉴의 바르톨디 공원 앞에서 본 식물원과 의회 의사당


  식물원은 실내인 온실(Conservatory), 야외의 내셔널 가든(National Garden) 그리고 바르톨디 공원(Bartholdi Park)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실은 커다란 유리틀 안에 있고 많은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내셔널 가든은 온실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안에 영부인 연못 정원(The First Ladies Water Garden)을 비롯한 여러 개의 작은 정원이 있다.


  바르톨디 공원은 온실 뒤편에 있다. 온실 뒤에 있는  인디펜던스 애비뉴(Indipendence Avenue) 건너편이다. 프랑스 조각가인 바르톨디(Frédéric Auguste Bartholdi)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대형 조각 분수가 자랑이다. 바르톨디는 뉴욕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을 디자인한 사람이다.  

  이 식물원을 지원하는 시설이 아나코스티아에 있는데, 대략 85,000평방 피트(7천9백 평방미터)의 온실을 포함하여 모두 25 에이커(10만 평방미터)나 되는 시설이다. 그래서 이 식물원은 대략 65,000에 달하는 방대한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식물원과 내셔널 가든에 관한 설명
온실 입구


온실의 내부


  온실은 중앙의 열대 우림실을 중심으로 가든 코트, 원시림, 하와이, 세계의 사막, 의약 식물, 난초, 지중해 등 각 주제별로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전면 동쪽과 서쪽에 각 하나씩 모두 두 개의 전시관이 있다.


안내판


  온실에 들어서면 가든 코트(Garden Court)를 만나게 되는데 여러 가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식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때를 잘 맞추면 바나나 꽃을 볼 수도 있다. 


바나나꽃

  원시림관(Primeval)은 주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곳인데 주로 이끼, 고사리 등을 전시한 곳이다.


  하와이관(Hawaii)은 화산지역 특유의 식물들을 전시한다.


  세계의 사막관(World Deserts)에서는 다양한 선인장과 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약용식물관(Medicinal Plants)은 여러 나라에서 약으로 이용되는 식물들이 전시되어있다. 여기에서 민트, 타임, 알로에를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파인애플과 파파야도 그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쯤은 놀랄 수도 있다. 


파파야와 약용식물 설명문


  그곳을 지나면 난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공간(Orchid)이 있는데 사람들이 사진기를 가장 많이 들이대는 곳이다. 그에 따라 관람객 흐름의 속도가 살짝 늦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난은 수시로 교체하기 때문에 언제 가더라도 활짝 핀 난을 만나게 된다.



  그다음은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곳(Mediterranean)의 식물들을 모아놓았다. 올리브나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온실의 중앙에 있는 열대우림관(The Tropics)은 20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들어선 곳이다. 때때로 안개가 뿜어지므로 휴대하고 있는 전자기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여기는 2층으로 가는 계단통로가 별도로 마련되어있는데 여기에 올라가면 이 열대우림관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열대우림관


  온실에서는 작은 안내판에 전화번호(202-730-9303)와 stop 번호가 적혀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거기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한 후 거기 적혀있는 stop번호를 입력하면 그곳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시청각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그 옆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시키는 더 간편한 방법도 있다.


시청각 교육을 위한 안내


  좀처럼 보기 힘든 것 하나 보고 가자.

바닐라.

이름은 알고 있는 바닐라.

하지만 바닐라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에 소개한다.

바닐라 열매를 따지 말라고 별도 주의 표지까지 붙어있을 정도로 바닐라 열매는 비싸다.


바닐라




방문 정보


시간 : 아침 10시-오후 5시(야외공원은 일출-일몰), 연중무휴

입장료 : 없음

주소 : 100 Maryland Ave. SW, Washington, D.C. 20001

인터넷 : www.usbg.gov (각종 행사에 관해서는 www.usbg.gov/programs-and-events)


* 프런트 데스크에 한글로 된 안내문 있음

* 수시로 행사가 열리며 연말에는 항상 특별한 행사가 있음

* 이 부근에 자동차를 주차공간은 넉넉하지 않음

* 전철 : 블루/실버/오렌지라인의 페더랄 센터(Federal Center) SW역 도보 10분

* 온실 곁을 지나는 길은 여럿 있으나 입구는 메릴랜드 애비뉴 SW 쪽에 있음

* 건물 안에 화장실, 급수대는 있으나, 음료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없음

* 휠체어 대여 가능

* 담배 피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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