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취업이든 경력직 취업이든 마찬가지로(물론, 취업이 처음인 신입 취업에서는 더더욱)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은근히 놓치는 것이 있어 짧게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내가 지원한 공고를 미리 캡쳐해두어라! 입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상 서류에 합격하면 너무 신나고 설레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도 부지기수이며 어떻게 인적성검사나 필기를 준비하지? 어떻게 면접을 준비하지? 에 꽂혀서 그것에만 매몰되다보면 자칫 놓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내가 지원한 공고가 중요한 이유는, 모든 나의 면접준비의 핵심이자 기준점은 지원 공고에 적혀있는 세부 요건들인 JD(Job description) 직무기술서 혹은 세부 직무별 요건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리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스펙을 두루두루 같은 사람일이지라도 요즘 채용의 트렌드는 직무의 적합성, 직무 Fit 을 기본적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성이 큽니다. 즉, (예전 브런치 글에서도 비유한 적이 있었지만) 마치 수능처럼 골고루 1등급인 사람을 뽑거나 평균이 1등급인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 아니라 설사 언어영역, 사외탐구가 5등급이어도 이번공고의 직무는 수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수리영역만 1등급이라면 충분히 뽑힐 수 있는 것이 회사 채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JD가 적혀있는 채용공고가 간~~혹 어떤 회사들 같은 경우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 공고가 ‘내려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면 채용할 회사의 채용사이트가 잠시 오류로 막히거나, 채용사이트 외주용역을 맡긴 회사와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해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등의 사유로 내가 지원했던 공고를 다시 볼 수 없게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잘 살아있지만 적은 확률이 나에게 일어나게되지 말라는 법은 또 없으니까요. (저도 실제로 겪어본 적도 있답니다.)
이럴 때 괜히 나중에 당황하는 것 보다는 백업을 해놓는 차원에서 내가 지원했던 공고는 반드시 캡쳐를 해두는 습관을 잊지 마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꼭 JD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갑자기 채용 전형중에 입사조건이 바뀌거나 (에: 정규직 공고였는데 계약직을 제시한다거나 등) 할 경우에 항변을 해볼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어려운거 아니니까 캡쳐 하나는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