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예능쪽에서 두각을 보이는 여러 스타들이 참 많은데요, ①이준영, ②키, ③이준호. 이 세 연예인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아실까요? 첫째는 모두 아이돌그룹 출신이라는 점과 둘째는 아이돌그룹에서 활동 당시에는 메인 맴버가 아니었다는 점 어떻게 보면 바로, 비교적 늦게핀 꽃 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제 주관입니다.)
먼저 이준영 배우.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금명이의 남자친구 역으로 매우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라이징스타입니다. 여러 학교물에서는 학폭 가해자 역으로도 두각을 보이면서 점차 싹이 보이더니 결국 빛을 보고야 말았죠. 최근에는 MBC<놀면 뭐하니> 의 가요제에서도 대상을 차지하기도 하면서 그 끼를 무한히 발산하며 인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이준영 배우님은 과거 유키스 라는 아이돌그룹의 맴버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사실 그룹내에서 주류 맴버는 아니었고 대중들은 이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가수 키. MBC <나혼자 산다>의 출연을 계기로 어느 순간부터는 무지개맴버들 중에서도 존재감이 많고 스튜디오에서의 메인 패널로도 자리를 꿰차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vN의 <놀라운토요일>에서도 역시 메인 패널로 많은 예능감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샤이니의 모든 맴버들 중에서 아마도 현시점 대중 노출도는 단연 최고이고 가장 주가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키 역시도 샤이니 활동 당시에는 그룹내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축에는 끼지 못했던 편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배우이자 가수 이준호. 가수 활동 외에 연기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더니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그 해 연기대상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더니 그 후로도 JTBC <킹더랜드> 에서도 연이은 히트를 선보이고, 최근에는 tvN <태풍상사>에서도 주연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베테랑3 주연으로도 캐스팅되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구요. 하지만 이준호 역시도 2PM 시절에 닉쿤, 옥택연 등 다른 맴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약간을 덜 했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참 마음처럼 안 풀리고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빛을 덜 보는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입이나 주니어시절은 더욱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잘 하고 싶은 의욕이나 열정은 가장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성과가 잘 나오지 않거나 주목을 받지 못해서 인정을 받지 못해서 힘든 시기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직장을 옮겨다닌 부끄러운 커리어였지만 대리말~과장초 시절에는 인사평가도 21년~23년 3년 연속 A에 24년에는 S를 받으면서 운 좋게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요(물론 그러다가 또 평가를 못 받거나 하는 시련의 시기도 오겠지만..) 그 이면에는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져서, 더 잘난 동료들과 비교도 당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주눅도 들고 위축이 들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 직무가 맞지 않는 것인가? 이직이 아니라 전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했던 적도 있었구요.
그런 시기를 이겨난 대단한 비결은 사실 없습니다. 뻔한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이나 팁을 이 글에서 굳이 언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딱 하나. 내가 먼저 포기 하지 않는다면, 내가 스스로 내려놓지 않고 그저 한 걸음씩 잘 버티고 있는 다면 분명 누군가 나를 알아봐 줄 날이 오고, 한번 그렇게 평판을 쌓거나 자신감을 얻게 되면 또 좋은 성과로 선순환 될 수도 있는 그런 시기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늦게 피는 꽃은 분명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우연히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조직에서의 직책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조직관리를 할 때 반드시 한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부족해 보이는 팀원이 있더라도 배척하지 않고 꼭 품고 장점을 이끌어내줄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포텐이 나중에 터지는 경우가 직장 생활에서도 반드시 있습니다. 직책자가 얘는 안 될 애야 라고 먼저 낙인을 찍지 않는한 말입니다. 단점 보다는 강점을 잘 캐치하여 그에 맞는 조직내 역할 배분으로 조정을 해주고,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다그치기보다는 스스로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게끔 코칭과 원온원미팅을 수시로 해나가면서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믿고 지지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도 어디선가 힘들어할 직장인 분들. 부디 힘내시고 나의 시간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갖고 정진해 나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꽃봉오리가 덜 핀 저 스스로에게도 다짐을 해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