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2)
예준이가 어린이 집을 다녀오고 목욕을 다하고 나니 아내가 퇴근을 한다.
예준이는 요즘들어 부쩍 어른이 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저녁을 먹다 말고 “예준이는 어른이 되면 뭘 하고 싶어?” 우리는 물었다.
“엄마, 아빠 난 어른이 되면 커다란 카시트에 엄마, 아빠를 태우고 운전을 해서 여행 갈 거야!! 히히”
감동스럽기도 했고, 고맙기도 슬프기도 했다.
우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도 나도 눈에 눈물이 고였다.
예준이는 어른이 된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게 미소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