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한 전기차 사업이 가정용 로봇 사업에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
원문 정보
제목 : Apple’s electric car loss could be home robotics’ gain
출처 : Techcrunch
기고자 : Brian Heater
보도시각 : 7:22 AM GMT+9•April 4, 2024
https://techcrunch.com/2024/04/03/apples-electric-car-loss-could-be-home-robotics-gain/
모든 성공한 기술의 뒷 이야기에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애플의 전기 자동차를 향한 야망은 가장 최근이면서도 가장 적합한 예시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 사례입니다.
비전 프로의 최종 운명에 대한 판단은 유보되고 있지만, 적어도 애플의 혼합 현실 헤드셋은 이 회사가 거의 모든 사람이 실패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시도할 용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애플 카가 확실하게 뒤안길로 접어든 가운데 애플은 전례 없이 어려운 또 다른 경로를 탐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바로 '가정용 로봇'입니다.
이 카테고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독특하며 특이한 어려움을 가집니다. 다른 카테고리와 구별되는 한 가지는 로봇 진공청소기 외에는 성공한 사례가 정확히 하나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룸바가 소개된 지 22년이 되었고, 지난 20년 동안 전체 산업(iRobot(역자 주: 룸바 개발사)포함)이 그 성공을 추구해 왔습니다.
iRobot이 두 번째로 대박을 치지 못한 것은 이 회사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룸바를 소개한 지 거의 25년이 되는 동안, 이 회사는 청소기, 잔디깎기, 나사와 기타 하드웨어 잔해를 차고 바닥에서 제거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룸바까지 제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자원을 로봇 진공청소기로 집중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로봇 진공청소기가 성공한 이유는 모든 로봇이 성공한 이유와 동일합니다: 그것은 단일 수요가 많은 작업을 최선을 다해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제품이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진공청소기는 홈 로봇 전쟁이 벌어지는 전장입니다. 자금을 훌륭하게 잘 조달한 베이 에어리어 스타트업 Matic을 봅시다. 이 회사를 설립한 전 구글/네스트 엔지니어들은 홈 가전 분야에서의 다음 돌파구는 로봇 진공청소기의 기반 위에 구축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의 주장 중 일부는 아이로봇이 사실상 스스로를 지나치게 고정된 형태로 한정지었다는 것입니다.
초기 룸바는 오늘날의 감지 및 매핑 기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지 않았습니다. Matic은 로봇을 단순히 더 높게 만듦으로써 시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마존의 Astro 홈 로봇에서 발견된 가장 흥미로운 혁신인, 망원 카메라를 추진한 동기이기도 합니다.
홈 로봇의 기능은 형태적 요인에 의해 심각하게 제한됩니다. 로봇 진공청소기 전반에 걸쳐 일반적인 하키 퍽 디자인은 그것이 구축된 핵심 기능 이상의 것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홈 로봇에서 사람들이 원할 수 있는 더 많은 종류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하드웨어가 더 복잡해져야 합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역자 주 : 로봇 팔)는 좋은 개발 목표입니다. 즉, 로봇으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손을 장착하는 것을 구상하는 것이 좋은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실제로, 산업용 로봇은 아직 이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제조 분야에서는 큰 팔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Locus와 Kiva와 같은 바퀴 달린 자율 이동 로봇(AMRs)은 창고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두 가지 사이의 중간 지점은 확실히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분야에서 인간이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큰 이유입니다.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 같지만, 이러한 더 비싼 산업용 기계 혹은 로봇들이 가정용 로봇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일반적으로 기업은 개인보다 더 큰 자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작업환경 에서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을 지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결국 인간은 일종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먼 미래를 위한 하나의 단편일 뿐입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홈 로봇에게 전혀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예는 아마도 Hello Robot의 Stretch일 것입니다. 이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태가 아니라 중앙에 장착된 기둥이 있는 룸바처럼 보입니다. 이는 이미징 시스템과 다양한 높이에서 물체(접시, 세탁물)를 잡을 수 있도록 위아래로 움직이는 팔을 모두 포함합니다. 물론, 어떤 작업은 두 팔로 더 쉽게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 많은 로봇 회사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역설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현재 Stretch는 $24,950(역자 주 : 약 3360만원, 24년 4월 기준)으로 상당히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회사가 개발 플랫폼으로 판매하는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큽니다.
흥미롭게도, Matic은 자신의 로봇을 일종의 개발 플랫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공 청소를 추가적인 가사 작업으로의 관문으로 활용합니다.
Stretch에 대한 또 다른 문제는 리모트 컨트롤로 작동 된다는 것입니다(이 기사가 게시된 후 회사에서 일부 개발자가 자율 기능을 만들었다고 우리에게 알린 바 있습니다). 많은 시나리오에서 리모트 컨트롤에는 문제가 없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가정용 로봇에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가정에서의 또 다른 큰 장벽입니다. 창고와 공장에 비해 가정은 상대적으로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입니다. 각각 크기가 다르며 조명은 모든 곳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비춰지며 사람들은 계속해서 물건을 옮기거나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자율 주행 차량 분야에서도 이러한 근본적인 장애물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 차량과 가정용 로봇 사이의 주요 차이점은, 후자는 단지 선반에서 무언가를 떨어뜨릴 정도의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거의 사망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반면 자율 주행 차량의 경우, 어떤한 사고도 업계에 대한 중대한 후퇴를 야기합니다. 기술에 대해서는 — 어쩌면 어쩌면 당연하게도 —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자율 주행 기술의 채택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커브보다 훨씬 뒤처져 있으며, 이는 주로 위에서 언급한 안전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자율 주행 기술이 농장과 보행자 도로의 로봇에 적용되어, 이러한 분야의 로봇 혁명을 시작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애플이 홈 로봇(가정용 로봇)을 "the next big thing"(블룸버그의 표현)으로 보는 큰 이유일 것입니다. 애플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운전 기술에 엄청난 양의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다른 프로젝트에 재 사용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헛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회사의 '스컹크웍스' 내부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로봇 스마트 스크린이나 모바일 로봇 중 하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미 애플 홈 임원인 맷 코스텔로(Matt Costello)와 브라이언 린치(Brian Lynch)를 하드웨어 부서 배치했으며, 기계 학습 및 AI 전략 담당 SVP인 John Giannandrea는 AI 측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아마존의 Astro와 같은 자체 버전을 개발 중일 수도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높은 비용과 이를 정당화할 유용한 기능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사실상 모바일 알렉사 포털로만 기능했으며, 홈 어시스턴트는 최근에 대부분 유행이 지났습니다.
애플은 어느 정도의 로봇 공학 전문 지식은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아마존의 수준에 근접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 회사는 폐 아이폰에서 주요 금속을 회수하는 Daisy와 같은 로봇 팔 생산에는 참여해 왔습니다. 그것 또한 가정용 로봇 진출에 있어서 꽤 큰 도약이다.
아마도 회사는 Vision Pro와 같은 접근 방식을 카테고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개발자 기여에 중점을 둔 것과 같은 매우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어 Vision Pro의 $3,500라는 가격은 보잘것없게 보이게 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지난 11년 간 진행해왔던 애플카 프로젝트의 철수를 선언한 애플이 4월 초 가정용 로봇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애플의 가정용 로봇 제품 개발에 애플카 프로젝트의 산출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가정용 로봇 산업의 태생적인 어려움과 이에 대한 기술적인 허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가정용 로봇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지난 2013년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는 선언 정도로 뜬금없는 소식은 아닙니다. 애플은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 디바이스 세계 최고의 회사이며 내재화된 기술 또한 두말할 나위없는 역량을 갖춘 회사이며 가정용 로봇도 이러한 디바이스와 같은 접근법으로 개척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로봇은 산업용 로봇(전통적인 정의의 산업용 로봇 뿐만이 아닌 제조, 물류 등 B2B 로봇을 포괄)과 유사한 기술 스택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제품의 관점에서는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가정용 로봇의 적용 사이트의 특성과 대상 고객군의 특성 상, 이미 충분히 높은 기술적 장벽보다도 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은 "어떠한 제품을 공급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분야, 누구도 답을 찾지 못한 세그먼트에서 누구보다 확실한 답을 찾고 그에 걸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공급해야 하는 부분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습니다.(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왓치, 에어팟 등등의 출시 전후의 해당 기기 세그먼트의 변화를 되돌이켜 봅시다.) 따라서 애플이 로봇 관련 기술 개발의 시작은 늦더라도, 이러한 관점에서는 우위에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애플카 프로젝트의 자율 주행, 사물 인식 등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에 그 격차 또한 비교적 단기간 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보편화된 청소용 로봇 이후, 20년 간 실패의 연속인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애플이 어떠한 제품을 내놓을지 굉장히 궁금하면서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