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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i B Feb 19. 2020

#14. 타지키스탄 (Tajikistan)

타지키스탄의 국기는 태양과 승리를 상징하는 빨간색, 국토의 93%를 차지하는 산악지대에 쌓인 눈과 높은 도덕심을 상징하는 하얀색,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세 가지 색의 조합은 19세기부터 이란에서 쓰인 조합으로 현재 이란 국기에도 쓰여지며 이는 타지크인들이 이란인들과 같은 민족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페르시아어로 ‘타직'이 왕관이란 뜻이기 때문에 국기 중간에 왕관 모양이 그려져 있고 7가지 별은 완벽함과 행복을 상징합니다.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은 키르기즈스탄, 동쪽은 중국, 남쪽은 아프가니스탄, 서쪽은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수도는 두샨베 (Dushanbe)입니다. (출처: UN)


개요

-      인구: 929만명 (2019년 기준, 출처: IMF)

-      수도: 두샨베 (기원: 타직어로 월요일이라는 뜻으로 예전 작은 마을이었던 두샨베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유명한 장터가 열렸던 것에서 기원)

-      민족: 타지크인(84.2%), 우즈벡인 (13.9%), 키르기즈인 (0.8%), 러시아인 (0.4%), 그외기타

-      면적: 142,600㎢ (한반도:220,000㎢)

-      언어: 타직어(공식어), 러시아어 (공용어), 우즈백어

-      종교: 이슬람교(98%) (대부분 수니파, 시아파 3%), 기타 (2%) (러시아 정교, 개신교, 조로아스터교등)

-       GDP (2019): USD 86억불(세계 147위) / 1인당 GDP: $910.98(세계 164위)

-       주요 수출 산업: 알루미늄 (18%), 금(17%), 아연 (15%) 납(12%),목화(6.7%)등


국토의 90% 이상이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파미르 고원으로 이루어져 수려한 산천을 자랑하는 타지키탄 (Tajikistan).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반군으로 인한 내전의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는 연평균 7% 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가능성 넘치는 나라 타지키스탄을 소개합니다.

사진 설명: 파미르 산맥이 장관을 이루는 타지키스탄의 정경 (출처: Advantour). 파미르는 고대 페르시아어로 세계의 지붕이라는 뜻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며 그 높이는 7,495m입니다. 타지키스탄은 93%가 산악 지역이며 국토의 절반 이상이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한 947개의 강과 1,300개의 호수가 남동부의 파미르 고원과 서부의 저지대 평원에 위치에 있어 산천이 수려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의 기원은 시베리아 청동기 문화로부터  시작됩니다. 타지크인들은 고대 동부 이란족을 구성하는 소그드인과 북 아프카니스탄을 구성하는 박트리아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지키스탄 북부 오아시스 지역을 중심으로는 소그드국이,남쪽 일대에는 박트리아 마르기아나(인도 및 이란문화)왕국이 형성되었습니다.이 두 왕국은 기원전 6세기에 페르시아의 제국 가운데 가장 거대한 아케메네스 (Achaemenid) 제국(기원전 550-330)에 의해 병합되었고, 이로 인해 페르시아 영향권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림 설명: 페르시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아케메네스 제국을 이룬 키루스 2세(기원전 590-530). 이란인들에게 건국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에서는 바빌로니아에 잡혀있던 유대인들을 해방시킨 자비로운 고레스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훗날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도 유년시절부터 그를 존경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림 출처: nationalgeographic)


기원전 330년에 페르시아 제국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되면서 대부분의 타지키스탄 영토 또한 마케도니아 왕국의 지배를 받게 되고 한 때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이 건국되지만 곧 멸망하고 맙니다. 이후 타지키스탄 지역은 7세기에는 투르크인들, 8세기에는 아랍인들에 의해 정복되다가 9세기-10세기 사이에 페르시아 혈통의 이스마일 소모니(Ismail Somoni)에 의해 사만왕조(Samanids Dynasty, 기원전 875-999)가 설립됩니다.


사만 왕조는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페르시아계 기원을 가진 왕국으로서 현재 타지키스탄 영토를 포함한 중앙아시아의 남서쪽을 지배하였습니다. 당시 타지키스탄은 8세기 초부터 시작한 이슬람 개종과 아랍어의 유입으로 모국어인 페르시아 언어와 문화가 약해져 있었는데 이스마일 소모니는 이슬람교도임에도 불구하고 타지키스탄 언어인 파르시어의 사용과 페르시아 문화를 널리 장려하여 페르시아 문화권을 기반으로 한 이슬람을 부흥시킨 인물로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따라서 사만왕조는 타지크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현재의 타지키스탄 공화국 이전에 존재했던 유일한 단일 타지크 국가로서 타지크인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 타지키스탄의 지폐 100소모니에 그려진 이스마일 소모니. 사만왕조의 지배자였던 이스마일 소모니는 타지키스탄의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받으며 그의 이름 “소모니”는 타지키스탄 화폐 단위명이 되는 등 현재까지도 크게 추앙 받고있습니다.



사진설명: 구 소련시절 레닌 동상이 있던 곳에 세워진 소모니의 동상. 구 소련 독립이후 소련의 잔재 유산을 없앰과 동시에 민족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고자 하는 타지키스탄 정부의 노력이 보여집니다. 근대의 타직인들은 1924년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 1929년 타지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국의 시민으로서 살아갔으며, 구소련이 해체됨과 동시에 1991년부터는 타지키스탄 공화국의 시민으로 일생동안 정체성이 3번씩이나 바뀌어 졌습니다.이러한 역사적인 이유로 경제 및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타지크인들의 ‘정체성 확립’은 현 타지키스탄 정부가 내세우는 주요 안건 중 하나입니다. (사진 출처: Daniel Zolli)



타지키스탄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사만왕조는 10세기 후반 투르크의 침략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이후 13세기에는 몽골의 칭기스칸, 14세기에는 티무르 제국, 16세기에는 부하라 칸국(우즈베키스탄의3대 칸국 중 하나)에게 오랜 세월 지배를 받게 됩니다. 19세기에는 제정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에 진출하게 되면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에 대항하여 1917년 바스마시 운동(The Basmachi Movement, 제정 러시아에 저항한 중앙아시아 무슬림의 독립운동)이 중앙사이아 전역에 퍼지게 되고 러시아 당국은 중앙아시아 무슬림들의 단일 민족 국가의 출현을 저지하기 위해 이슬람 성직자들에 대한 탄압과 숙청, 아랍문자 금지 조치와 각 민족경계를 뚜렷하게 구분짓는 정책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분할 정책을 통해 많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영토 경계가 인위적으로 설정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1924년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이 출범하였고 타지키스탄은 공화국 내 소속의 자치공화국의 지위를 받게 되고 1929년에는 타지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서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구성공화국이라는 공식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도 설명: 사만왕조 (기원전 875-999)의 지도 (푸른색). 소련의 분할정책으로 인해 사만왕국의 수도였던 부카라와 사마르칸트와 같은 타지키스탄의 역사적 도시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귀속되면서 현재까지도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여러 갈등 요소 중 하나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타지키스탄은 1991년 9월 9일 독립을 맞게 되고 독립국가연합 (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ce States. 10개의 구소련 국가들의 연합)에 가입하게 됩니다. 1991년 11월 공산주의 보수당 출신인 라흐모노프 나비예프(Rahmon Nabiyev)가 최초 타지키스탄 공화국의 대통령에 선출되지만 이슬람 부흥당과 민주당 등으로 이루어진 민주개혁연합세력 (The United Tajik Opposition – 이하 UTO)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재선거 요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비예프는 개혁세력에 관련된 인물들을 체포하게 되며 이 사건으로 나비예프의 친위대와 반군 세력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결국 1992년 나비예프가 사임하게 됩니다.


곧 이어 UTO가 이끄는 임시정부가 구성되지만 곧 쿠데타로 무너지고 공산당 라흐몬 에모말리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이를 반대하는 반군세력과 에모말리를 지지하는 공산세력 간의 갈등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결국 공산세력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반군세력은 아프가니스탄과 아랍, 파키스탄으로부터 물질적, 군사적 원조를 얻어 내전이 일어나게 되고 5년동안 지속된 이 전쟁은 약 2-10만명의 사상자와 약 12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사진 설명: 1992년 타지키스탄 내전이 일어나기 전 수도 두샨베에서 있었던 시위. 독립 직후 정권을 유지하고자 한 공산당 세력의 부정부패에 대항하여 민주운동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함께 시작한 시위는 이웃 공산국가들 및 이슬람 국가들의 지원으로 결국 5년에 걸친 내전으로 치닫게 되고 이로 인해 약 6백만이었던 타지키스탄의 총 인구의 약 10-20% 가 감소하는 비극이 야기됩니다.(사진출처: gandhara)


1996년 UN과 러시아 등의 개입으로 에모말리와 UTO 대표는 모스크바에서 휴전협정을 하고 다음 해 6월 27일 평화협상이 체결되어 내전은 사실상 종결됩니다.이후 1999년에  일어난 선거에서 라흐몬 에모말리는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이후 열린 2006년 선거에서도 재 당선되며 현재까지 28년동안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1997년 6월 27일 UTO의 지도자 압둘로 누리러시아의 대통령 보리스 옐친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오른쪽이 타지키스탄의 라흐몬 에모말리 대통령으로 세계에서 최장 집권을 누리고 있는 현 국가 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사진출처: Globalgeopolitics.net)



언어와 관련한 타지키스탄의 특이한 점은 투르크계 언어가 주 언어인 중앙 아시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이란어 (페르시아어)를 구사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주근접 국가의 영향으로 인해 타직어에도 터키계 단어들이 상당 수 사용되지만 기본 구조는 이란어와 흡사하고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도 비슷한 언어를 구사합니다. 다만 타지키스탄 내에서도 타지크어가 아닌 언어를 구사하는 지역이 있는데 특히 동부 산악 부근의 특정 지역은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종교 또한 타지키스탄인의 대부분이 믿는 수니파 이슬람이 아닌 시아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아가칸'이라는 지도자를 믿는 이스마일파를 믿고 있습니다.


참고로 시아파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하마드의 직계 자손들이 ‘이맘’이라고 부르는 영적 리더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반면, 수니파는 혈통과 상관없이 믿음과 환경에 따라 이맘이 정해진다고 믿습니다. 이 두 종파의 견해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이슬람 내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는 서로 이단이라고 칭하며 대적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대부분이 수니파인 타지키스탄과 시아파가 대다수인 이란은 비슷한 언어와 같은 페르시아 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차이로 인해 사이가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아랍문자를 쓰고 타지크어는 러시아의 키릴문자를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자 자체만 놓고 비교 해보았을 때는 이란어와 타지크어가 동일한 언어인 줄 인식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명: 키릴문자, 라틴 문자, 페르시아 문자를 사용하여 표기된 타지크어의 사례. 기존에 페르시아 문자를 사용하였던 타지키스탄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1928 키릴 문자가 상용화되기 전에 잠시 라틴 문자를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타지키스탄의 문해율은 99.8%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속합니다. (출처: Wikipedia)



이와 같이 타지키스탄은 이슬람 문화와 페르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서 대표적인 명절도 두 문화의 관습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명절로 페르시안 달력의 첫 날을 기념하는“나부르즈”가 있습니다. 매년 3월 20일과 22일 사이에 열리는 나부르즈 행사에서 타직인들은 전통 의상을 입으며 수마낙(Sumanak)이라는 디저트를 먹습니다. 이슬람 문화와 관련해서는 이드 알피트르 (Eid al-Fitr)라는 명절이 있으며 이날은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복하는 날이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며 손님들을 초대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또한, 라마단 이후 70일 만에 행해지는 이드 알 아드하 (Eid ul-Adha)라는 4일간의 명절이 있습니다. 이 날은 이슬람교의 희생제의 날로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삭을 희생양으로 바치고자 결심한 순종을 기념하며이 날에 타직인들은 이웃과 양고기를 나눠 먹거나 선물합니다.  


 

사진 설명: 오쉬 팔라프 (Oshi Palav). 오쉬 팔라프는 생일, 결혼식, 장례식 등 손님을 초대하거나 축하를 위한 행사나 모임에서 만들어 먹는 전통 요리입니다. 쌀, 고기류에 여러 야채를 넣고 만들며 이런 비슷한 음식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과 같은 국가에서도 발견됩니다. 이슬람 교리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전통 볶음밥 요리입니다.



현재 타지키스탄의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로, 대다수 면화와 알루미늄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일정량의 석유 및 천연가스, 금, 은 등의 지하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Tajikistan Aluminum Company (TALCO)는 타지키스탄의 국영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 알루미늄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은 수송에 불리한 내륙국에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무역증진에 불리한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활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 아시아개발은행의 프로젝트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을 연결하는 TAT 철도 건설을 계획 중이며 세계 은행의 중앙아시아 도로연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국경을 연결하는 도로교통망 개선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타지키스탄은 해외 송금에 크게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약 150만 명의 타지크인들이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의 해외 송금은 타지키스탄의 대표적인 외환 유입 원천으로 GDP  47% 차지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출처:세계은행).


이러한 해외 의존적인 경제 구조로 인해 타지키스탄은 러시아의 경제 불황 시기였던 2008년과 2014년에 두 번의 금융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2014년에는 러시아 경기 침체와 더불어 러시아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가 지정되고 2015년에는 러시아 이주법이 개정되면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취업허가 조건이 까다로워지게 되어 불법 체류자의 강제 추방이 증가하면서 러시아 내 많은 타직 노동자들이 국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급격히 감소한 송금액은 타지크 소모니화의 폭락을 일으켰고 연이어 주요 수출품목인 면화와 알류미늄의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11% 감소) 총 수출액 또한 8.9% 감소하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2015년에는 10.7% 인플레이션 (전년대비 4.7%가 증가)과 2%의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프 설명: 2015년 당시 세계 은행의 타지키스탄 경제 예상 지표. 러시아의 경기 침체와 불법 체류자 강제추방 조치로 인해 왼쪽 아래에 표시된 외환송금액이 2014년의 42.7%에서 2015년 26.4%로 감소할 것을 예상하며 GDP 증가율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은행)


하지만 타지키스탄은 국영은행의 통화 안정 정책과 빈곤 탈출을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과 더불어 국제 기구들의 원조를 통해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 냈으며 현재 타지키스탄의 수출액은 2018년 9천4백만 달러에서 2019년에 1.9억 달러로 증가하는추세로 7.3% (2018년 기준)의 국내 총 생산 증가율을 나타내며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있습니다. 타지키스탄은 2011년에 러시아의 주도로 창설된 구소련 CIS 회원국간 자유무역지대 (CISFTZ)에 가입하였고 2013년에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하는 등 세계 경제로의 편입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는 타지키스탄의 수출증대와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지키스탄의 여러 분야들은 재정비가 시급하며 특히 금융 분야는 국가 차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타지키스탄 은행들은 높은 이자율로 인한 부실채권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으며 국영 기업이 국내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2017년 기준 922개 국영기업이 존재. 출처: 세계은행) 낮은 민간 투자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영화 정책 추진과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과 규제 개선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해외 송금과 러시아 경제의 높은 의존도 및 나아가 국내 노동시장 참여 부족과 낮은 세금 수익 등으로 사회 경제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와 국내 노동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아직까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최빈국인 타지키스탄. 그러나 중앙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 (2018년 GDP 기준) 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타지키스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그래프 설명: 2018년을 기준으로 GDP 증가율이 가장 높은 중앙아시아 국가는 타지키스탄 (7.3%)이며 그 다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 (6.2%), 우즈베키스탄 (5.1%), 카자흐스탄 (4%), 키르기즈스탄 (3.5%)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출처: 아시아 개발은행)



사진 설명: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의 전경. 중간의 깃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깃대로 165m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합니다. (사진출처: Cravanistan)


마지막으로 타지키스탄의 관광청이 제작한 타지키스탄의 아름다운 문화와 경치를 아래 영상을 통해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zvP_EqqhA




저자 1 약력: 現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중소기업금융개발부서 근무. 유럽 및 북아프리카 등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담당. 前 해외 투자 은행, 사모펀드, 임팩트 펀드, 프랑스 OECD 근무.


저자 2 약력: 現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경제 부서 근무. 前 짐바브웨 소재 유엔 여성기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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