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Next Story Mar 22. 2017

'쉿! 남들은 모르는' 로맨틱한 벚꽃 명소 TOP3



어디선가 '벚꽃엔딩'(버스커버스커 곡)이 들려온다는 건, 포근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마다 들려오는 이 노랫가락에 10대 소녀라도 된 것처럼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모자라, 올해는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까지 더해져 전국 '꽃놀이족'들이 설렘으로 들떠있다.


하지만 설렘만 갖고 마냥 기다린다면, 막상 벚꽃이 만개했을 때 수많은 인파에 파묻혀 '꽃' 대신 사람들 '뒤통수'만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누구나 알고, 누구든 찾아가는' 장소 대신 '남들은 모르는,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여유롭고 로맨틱한 벚꽃 명소 TOP3를 소개한다.




1.  경기도청

출처: 경기도청 공식 페이스북



도청과 벚꽃 명소는 도무지 매치가 되지 않는다고?


40년도 넘은 2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장관을 본다면, 이러한 의문이 쏙 들어갈 것이다.



출처: 경기도청 공식 페이스북



도청 정문부터 팔달산 자락 굿모닝하우스까지 이르는 산책 코스를 걸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감상하다 보면, 아마 봄의 향연에 흠뻑 취해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을 것.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 탕춘대성 숲길



1719년(숙종45)에 한양의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해 쌓은 이 탕춘대성은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길을 자랑하지만,  벚꽃 명소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역사의 자취가 묻어나는 성곽 옆 숲길은 잘 정비돼 있어,  벚꽃구경에 여념하며 걷기에 무리가 없다.


또한 탕춘대성의 정문 홍지문 인근에는 마치 두부를 잘라놓은 듯한  마당바위도 있으니 이색적인 풍경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추천.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3. 삼회리 북한강로 벚꽃길

출처: 가평군 홈페이지



봄이 되면, 가평 청평면 북한강로 벚꽃길에서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바로 수백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며 하늘을 반쯤 가리고 있기 때문!


북한강 바람결에 우수수 내리는 화려한 벚꽃 비를 맞다보면 더없이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출사를 즐기는 마니아들에겐 '최고의 벚꽃명소'로 입소문이 났지만, 오가는 차도,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신청평대교)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더욱 매력적인 벚꽃 명소들.


굳이 '인파 축제'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올해 봄에는 이 이색적인 세가지 명소들을 방문해보자.


사람들 뒤통수와 자동차 번호판만 보기엔,
 벚꽃이 너무도 눈부시게 아름다우니까.


작가의 이전글 [무료웹툰] 미생의 하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